형지, ‘패션 라운지’로 아웃렛 사업 본격화

2014-11-07 이슬 기자 ls@fi.co.kr




# 김형지(35세)씨는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경남 양산에 위치한 아웃렛 '패션라운지'를 방문했다. 코트를 구매하기 위해 여성복으로 구성된 1층을 먼저 찾은 김씨는 롱코트가 한데 모인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이 곳은 브랜드가 아닌 스타일별로 코너를 구성한 것. 또한 셀프가격 조회대에 제품 택(Tag)을 찍어보니 생산년도, 가격 등 상세한 정보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2층 아웃도어관에 올라가 남편의 다운점퍼를 골랐다. 매장 내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한 켠에 마련된 네일숍에서 네일 서비스를 받은 김씨는 한 곳에서 쇼핑부터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이 곳을 자주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패션 매장이 판매 공간에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계열사 형지리테일이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아웃렛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형지리테일은 아웃렛 브랜드 '패션 라운지'를 최근 공개하며 아웃렛 사업을 본격화했다. '패션 라운지'는 '좋은 옷을 좋은 공간에서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 하슬러' ▲남성복 '본' '예작' ▲아웃도어 '노스케이프' '와일드로즈' 등 다양한 의류 브랜드와 카페, 네일숍 등 편의시설을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형지리테일은 '패션라운지'를 발판삼아 유통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서수원 직영점 오픈 후 용인직영점, 천안원랜드점, 곤지암점 및 양산직영점을 잇따라 오픈했으며, 평택소사벌점, 경주용강점, 진주정촌점 등이 추가 오픈할 예정으로 2015년 연말까지 모두 3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최병환 형지리테일 사장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아웃렛 출점을 가속화하고 패션유통 기업들이 새로운 편집숍을 선보이는 등 유통산업이 빠르게 다각화되고 있다"며 "'패션을 통해 행복을 전한다'는 기업의 가치관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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