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매출도 신바람

2006-03-04  

2월 마지막 주 가두상권은 신학기에 맞물려 날씨가 풀리면서 매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취업 시즌까지 겹치면서 남성용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나머지 겨울상품을 소진하기 위해 특판행사를 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실속파 소비자들이 방한용 의류를 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동성로
동성로상권은 상권 세분화가 활발하다. 최근 지더숍과 유통단지 내 올브랜 아웃렛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퀸스로드와 남부 정류장 거리와 같이 독립적인 점주들로 구성된 기존 아웃렛 거리는 브랜드 구색 맞추기와 일괄적인 마케팅 활동이 힘든 반면, 올브랜과 지더숍은 쇼핑몰 형태의 임대 매장이어서 통합적인 브랜드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

동성로와 퀸스로드에 「르꼬끄스포르티브」를 운영하는 최창동 사장은 “교통·접근성에 따라 퀸스로드는 20대 후반 층들이, 동성로 매장은 자체 조사결과 10대 후반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입점 연령대가 나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숲」은 기획행사와 겨울상품 할인행사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올랐다. 특히, 6만원대 버버리 재킷과 2만원대 니트 기획상품으로 고객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핑크와 아이보리, 라이트 그린 계열의 화사한 컬러들이 골고루 인기다.

「폴햄」은 지난해보다 30% 신장한 1억원 가까운 매출로 2월을 마감했다. 시즌 주력 아이템인 6만∼8만원대 야구점퍼가 판매를 주도하면서 봄매기에 탄력이 붙은 것. 이 매장의 홍종훈 사장은 “「폴햄」은 트러디셔널과 스포티함을 적절히 섞은 콘셉트로 트렌드에 적절하게 대처해 온 것 같다”라며 “대리점을 하면서 오래 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택 1순위”라고 꼬집었다.

문정동
문정동상권은 ‘봄맞이’가 한창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연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이월상품 물량이 많아 봄상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

「마인드브릿지」는 남성 고객 비율이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남자 블루 색상 카디건이 인기 아이템. 가격은 4만9천원, 5만9천원대. 주말에 1천200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금실 점장은 “주변에 백화점·아웃렛이 활성화되면서 매출에 영향이 있다. 하지만 고객관리를 철저히 하고 직원들의 높은 판매력이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루 평균 200∼250만원, 주말 평균 600∼700만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입학 시즌을 맞아 재킷, 카디건이 잘 팔린다. 화이트, 블루, 베이직 컬러가 고루 나가며 가격은 2만∼3만원대.

「지오지아」는 2월 말, 모즈아웃렛 안쪽 남성복 브랜드가 모여 있는 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브랜드 이미지가 좋고 입학 시즌과 맞물려 매출이 높은 편이다.

「핑」은 겨울상품을 50% 세일하고 있다. 봄상품은 기본 아이템인 바지, 티셔츠가 꾸준히 나간다. 베이지에 그레이 톤이 가미된 컬러, 핑크 등 밝은 컬러가 인기. 가격은 5만 9천원대. 2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매장을 찾는다.

포항
포항상권은 중앙상가 가두공사로 인해 거리의 유동인구가 줄었다.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저조하다.

지상의 전신주와 변압기를 철거해 지하에 다시 설치하는 이번 공사는 지난해 7월에 시작했다. 주요 공사는 지난 12월 말에 끝나 마무리 작업만이 남은 상태. 상권 관계자들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상권 분위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말 「빈폴」과 「푸마」가 매장 위치를 옮겨 리뉴얼 오픈했다. 「카파」가 매장을 접고, 그 자리에 「마이티맥」이 입점했다.

「이엑스알」은 2월 중순이 지나면서 가방과 신발의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 신학기를 맞이하는 시점이기 때문. 주를 이루던 고객들이 20, 30대였지만 최근에는 10대 중·고등학생 고객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이 매장의 점장은 “신학기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거리공사와 변화가 많은 날씨, 백화점으로 빠지는 고객들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만 못하다”고 말했다.

「티비제이」는 날씨의 영향으로 티셔츠보다 점퍼가 인기다. 베스트 아이템은 사파리 점퍼. 남성용 9만9천원, 여성용 7만∼9만9천원이다. 옐로우, 민트, 코발트 컬러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티셔츠는 3만원대의 후드 티셔츠가 가장 반응이 좋다.

「베이직하우스」는 후드 티셔츠와 재킷이 많이 팔린다. 재킷은 남성용 5만원, 여성용 3만원대. 베이지 컬러가 가장 인기다. 최근에는 20,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빈티지와 카고 스타일 아이템의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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