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패션업계 어떻게 풀어갈까?

2014-09-18 이슬 기자 ls@fi.co.kr

패션협회, 쉘 이스라엘 초청 ‘제7회 글로벌 패션 포럼’ 성료




"패션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을 만나야 할 시대가 왔다. 한국 패션 업계가 과거의 수치나 관행에 의존할수록 그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직 웨어러블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기회 시장이라고 판단하고 먼저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컨텍스트의 시대(Age od Cintext)>의 공동 저자 쉘 이스라엘이 한국 패션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화두를 던졌다.


쉘 이스라엘은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인간의 삶을 바꿀 여섯 가지 요소로 모바일, 소셜 미디어, 데이터, 센서, 위치와 웨어러블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이전의 애플이나 구글 같은 IT 업체가 주도하는 웨어러블 제품 개발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유연한 조직과 인력 구성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소개하며, '랄프로렌'과 '토리버치'의 활발한 움직임을 사례로 제시했다.


'랄프로렌'은 최근 폴로 테크라는 기능성 셔츠를 US오픈 기간 동안 테니스 선수들에게 협찬했다. 이 셔츠는 심박동수와 호흡량, 스트레스 수치와 칼로리 소모량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토리버치'는 미국 헬스케어 웨어러블 팔찌인 '플렉스'를 내놓은 핏비트과 손잡고 펜던트, 팔찌,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변형시켜 고가의 라인을 선보였다.




'랄프로렌'의 스마트 티셔츠 '폴로테크'(왼쪽)와 '토리버치'X핏비트의 웨어러블 액세서리



이어진 발표에서는 류상우 다음소프트 이사와 조익래 SUS패션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나서 실질적으로 기업의 실제 빅데이터 활용 사례와 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패션지도에 대해 설명했다.


류 이사는 '한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한류 콘텐츠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할 것인가에 주목할 것을 제안하며 "빅데이터를 단지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측면에서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판매, 생산 등의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SPA 브랜드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있어 감성적이기 보단 이성적이고 실속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지'는 2008년부터 날씨나 상권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바꿔 구매로 이어지게 했다며 '스몰 데이터'와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효성 전 코오롱 e-마케팅 센터장과 김재홍 조이코퍼레이션 이사가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창출에 대해 발표해 청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그 동안 SPA, Green Fashion, 융합, 감성경영, 중국 및 신흥 아세안 패션시장 진출 전략 등의 주제를 통해 글로벌 패션 이슈에 대한 전략을 가지도록 하는 '지식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날 포럼은 산업계 전반의 관심사인 빅데이터와 관련해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장우 아이디어닥터 박사가 사회를 맡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강연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