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크레비츠, 「갭」 모델
2006-03-03 예정현 기자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일반인을 내세운 광고로 베이직 브랜드라는 개념을 재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갭」이 가수 레니 크레비츠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갭」 유명인 모델 시리즈에 합류한 혼혈 가수 레니 크레비츠는 럭셔리 브랜드를 즐겨 입는 유명인 중의 한 사람. 이런 그가 카키와 심플한 티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광고에 등장하면서 ‘열렬한 꾸뛰르 팬에게도 「갭」은 멋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전파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명인이 어패럴 광고에 등장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광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을 위한 베이직 라벨’이라는 개념 재구축에 성공한 「갭」이 다시 유명인을 등장시킨 이유 역시 소비자들이 유명인 광고에 좀더 매력을 느끼고 구매 욕구를 보이기 때문. 설사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여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는 유명 라벨을 수시로 입고 등장했지만 「갭」 모델로 나서, 그녀의 패션 감각에 심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갭」을 재인식시킨 바 있다. 한 마디로 트렌디한 유명인이 입은 브랜드는 ‘트렌디하다’라고 생각하는 후광효과를 노린 것.
그러나 「갭」은 지난 1990년대 전성기 시절 붐을 이뤘던 ‘「갭」의 유니폼화’는 피하려는 모습이다. 심플하고 쉬크한 카키와 데님으로 남녀노소를 사로잡아 「갭」 광풍을 몰고 왔던 「갭」은 지난 몇 년 간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렸고 광고부터 유통까지 매사에 조심하는 모습이다. 과거처럼 유명인을 대변인으로 등장시켜 홍보하는 직접 방식은 피하고 심플한 흑백 사진이나 컬러 화보를 통해 ‘멋진(cool)’ 브랜드라는 메시지 전달에 제한하는 것도 브랜드 식상화를 막기 위한 전략. 이제 시퀸 장식이 번쩍이는 점프 수트와 스판덱스 셔츠·레깅스로 유명한 레니크레비츠가 광고에 등장하면 「갭」은 좀더 컬러풀한 느낌을 덧입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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