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5 이슬 기자 ls@fi.co.kr

# ID '신군'은 뷔페에서 음식을 먹다가 접시에 여러 음식이 소스로 범벅되는 것을 보고 접시와 컵을 따로 쓰면 음식이 섞이지 않고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현대홈쇼핑에서 '아이디어 톡'을 진행해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준다는 소식을 접하곤 아이디어를 지원하였고, 수많은 네티즌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더해져 '곰발 접시'를 만들게 됐다.
# A 상품 개발자는 평소 요리를 접시에 담을 때 음식물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키친타올로 흡수시켰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위생도 걱정이 됐다. 이 때 접시에 홈을 파면 음식에 기름기가 자연적으로 아래로 떨어진다는 원리를 떠올리고 '블랙홀 접시' 아이디어를 냈다.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첫 론칭한 상품이 완판됐다.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란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로,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나 일반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자 기여로 혁신을 달성하면 수익을 공유하는 방법을 말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말 중소기업청과 MOU 협약을 맺고 크라우드 소싱의 방법으로 '아이디어 톡' 공모전을 시작했다. 시행 4달 만에 아이디어 4000여 건이 접수된 가운데, 제1대 아이디어 상품인 '오리엔탈 브런치 식기세트'를 제품화해 방송을 진행했다.
'오리엔탈 브런치 식기세트'는 브런치 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보기 좋게 담을 수 있는 식기 세트로 곰발 접시와 블랙홀 접시 등 23p종으로 구성돼 7만9900원에 판매됐고, 방송 45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매출액의 1%를 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며, 상품 기획 단계에 참여한 네티즌·전문가·제조업체에게도 각각 일정 비율의 이윤이 돌아간다. 로열티 지급은 매 방송 시마다 적용된다.
윤정민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선임은 "소비자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이라 '실제로 잘 팔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우려도 했지만 오히려 기존 홈쇼핑 상품보다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한 제품이 출시돼 호응을 얻었다"며 "계속해서 2호, 3호 아이디어톡 상품이 개발 중에 있고, 좋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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