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5 이슬 기자 ls@fi.co.kr
‘고어헤드’ ‘조이앤마리오’ 등 평효율 높은 콘텐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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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가 새로운 스파이스 MD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파이스 MD란 양념이라는 의미의 스파이스(Spice)를 붙인 것으로,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서 이동 공간이나 기둥 앞 같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는 MD를 말한다.
이러한 스파이스 MD는 과거 빈 공간을 활용하는 단계에 머물렀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더해주는 콘텐츠적인 역할을 소화하고 있어 유통업계에서 적극적인 발굴에 나서고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영패션MD 팀장은 “스파이스 MD가 정규 매장보다는 작은 크기이지만 고객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효율적으로 매출을 올린다는 측면에서 유통업체에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쇼핑몰이나 아웃렛에 비해 비교적 자투리 공간이 적은 백화점에서는 2~3평 남짓한 공간에서 보여지는 잡화는 물론 의류층에 구성한 F&B까지 스파이스 MD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인덱스의 ‘고어헤드’는 핫 아이템인 스냅백을 기반으로 한 모자 셀렉트숍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틱’ ‘스놉’ ‘브랫슨’ ‘버킷햇’ 등 인기 브랜드 아이템을 한 곳에 모아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선반대와 집기는 자유롭게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도록 제작해 백화점 바이어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킨 것.
지난 7~8월에 진행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팝업스토어에서는 33㎡ 크기에서 매 주말마다 1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광복점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보여준 성과를 인정받아 빠르게 정규 매장으로 전환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엔홀딩스가 전개하는 신발 브랜드 ‘조이앤마리오’도 마찬가지. 슬립온 스타일의 다양한 디자인과 편안한 쿠셔닝으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센텀시티점에서 월평균 3000~5000만원을 판매하고 있다.
유엔홀딩스는 지난 1일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조이앤마리오’를 중심으로 쇼룸을 오픈했으며, 10월 김포 롯데몰 등 2~3개의 추가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크라비츠가 지난해 론칭한 ‘크라백’은 사회공헌의 의미를 부여해 팝업스토어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적용해 디자인에 충실한 것은 물론 버려진 천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들고 판매액 일부를 아프리카 희망학교 설립에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젊은 층의 지지를 얻었다.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케빈앤크리스’도 실용적이면서 감각있는 디자인으로 백화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가방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운반에 중점을 둔 심플한 디자인과 IT 기기를 넣을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장점. 지난해에는 일본 오사카 마루이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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