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 개관한다

2014-08-22 김성호 기자 ksh@fi.co.kr

옛 공간사옥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개관

아라리오뮤지엄이 9월 1일 개관전으로 를 열며 개관한다.
건축가 김수근의 사옥이었던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탄생한 아라리오뮤지엄은 30여 년간 수집한 아라리오컬렉션 3700여점 가운데 주요 작품 중 43작가의 100여 점을 선별해 우선 전시한다.
아라리오컬렉션은 특정 시기, 특정 국가, 특정 미디어에 한정하지 않은 폭넓은 포용성이 특징으로  김창일 회장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집한 작품들과 본인이 직접 참여한 작품이 함께 구성된다. 따라서 개관전 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주요 미술 선진국들과 더불어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다양한 지역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또한 국내 작가들의 가능성과 성장에도 주목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아라리오뮤지엄은 구획과 구획으로 나뉘어진 옛 공간사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아라리오컬렉션의 다채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내부 한 공간에 한 작가라는 기준을 세워 각 공간별로 전시를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개관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건물의 지하 층에서 시작하여 지상 5층으로 삼각 나선 계단을 오르면서 '크리스티안 마클레이', '권오상', '백남준', '바바라 크루거', '네오 라우흐', '신디 셔먼'을 감상하게 된다. 좁은 계단을 통해 올라간 5층은 좁은 나선 계단으로 연결된 다른 건물의 한 면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작 줄리앙', '트레이시 에민', '수보드 굽타', '키스 해링', '요르그 임멘도르프', '코헤이 나와', '마크 퀸', '피에르 위그' 등의 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두 개의 수직 통로와 스킵 플로어로 이루어진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관람객을 위해 단순하게 동선을 유지했다. 시간의 흐름을 머금은 70년대 건물에서 관람객들은 마치 현대미술을 위한 작은 오솔길 혹은 미로를 다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창일 회장은 21일 개관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예전에 뉴욕의 아트뉴스가 발표한 유명 콜렉터 200인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어떤 이는 이를 두고 '당신이 무슨 유명 콜렉터냐?'라며 의아해 한다. 실제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뮤지엄을 통해 직접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래서 개관을 앞두고 더욱더 설레이고 떨린다. 국내 미술계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미술이 발전하려면 좋은 뮤지엄과 전시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라리오뮤지엄을 많이 활용해 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김창일 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천안 신세계백화점(옛 야우리백화점)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천안 신세계백화점은 연간 3500억원대 매출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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