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8 김성호 기자 ksh@fi.co.kr
‘드레브’ ‘엑스큐브드’ ‘씨야패션’…판매 두각
대성산업에서 운영하는 디큐브백화점이 지속적인 백화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팔을 걷어 붙였다.
디큐브백화점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요즘 인기 높은 인디디자이너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한 사전 팝업 행사로 ‘인디브랜드페어’를 개최해 신선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콘텐츠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는 한국패션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행사로, 협회가 주최하는 전시회 ‘인디브랜드페어’에 참가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거쳐 참가 업체를 모집했다.
36개 브랜드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핵심 층인 지하 2층~ 지하 1층, 그리고 지상 1층 총 3개 층으로 나눠 배치했는데, 특히 고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중앙 에스컬레이터 주변 여유 공간과 동선에서 판매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여성복 15개, 남성복 5개, 패션잡화에서 16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 중 1층의 영캐주얼 브랜드 ‘드레브’, ‘엑스큐브드’ 그리고 지하 1층 ‘씨야패션’ 등이 매출을 주도했는데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각각 600만원, 400만원, 300만원대 매출을 보였다.
디큐브백화점은 이들의 판매력과 상품력을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우수 콘텐츠를 확정해 추후 정식 MD 개편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인디브랜드페어’는 디큐브백화점이 오는 8월 26일 개점 3주년을 맞이해 기획한 특별 행사이기도 하다. 디큐브백화점은 개점 3주년 기념 패션(Fashion), 가족(Family), 먹거리(Food) 3가지 테마 행사를 기획하고 그 첫 번째로 ‘인디브랜드페어’를 진행한 것.
향후 가족(Family)이라는 테마로 포켓몬스터 페스티벌, 먹거리(Food) 테마로는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콜라보레이션해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 주요 백화점들이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전년대비 역신장하는 등 위축된 경기 상황을 보인 반면 디큐브백화점은 전년대비 20% 후반대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디큐브백화점이 주변 백화점과 달리 ‘인디브랜드페어’, ‘패션&디자인 프리마켓’ 등의 기획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에 적극 나서 늘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순용 디큐브백화점 이사는 “디큐브백화점이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이는 이유는 이번에 ‘인디브랜드페어’를 진행한 것처럼 타 유통 시설에 없는 신선한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획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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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브랜드는 가능성 높은 유망 콘텐츠입니다
최남석 디큐브백화점 MD 기획팀장

“인디브랜드페어 행사는 인디 브랜드에게는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그 동안 갖지 못했던 고객과의 접점 기회를 통해 판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디큐브백화점 역시 내부에 신선함을 불어 넣고, 새로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최남석 디큐브백화점 MD 기획 팀장은 이번에 진행한 인디브랜드페어가 디큐브백화점과 인디 브랜드 양쪽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판매 경험이 전혀 없는 브랜드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고객 응대, 포스(POS) 시스템 사용 등을 일일이 알려주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이들이 판매 경험을 조금 더 쌓는 다면 좋은 유통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 팀장은 이번 행사 결과를 통해 단독 매장이나 숍인숍 입점 대상 브랜드를 선정해 추후 MD 개편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첫 백화점 판매인데, 좋은 반응으로 확신 갖게 됐어요
박은빛 ‘드레브’ 디자이너

“의류와 핸드백, 가방, 팔찌 등의 상품을 갖고 이번 디큐브백화점 행사에 참가했어요. 1층 중앙 이벤트 홀에 자리잡았는데 첫날 30만원대 핸드백이 판매되고, 토요일 300만원대 매출을 일으키는 등 행사 기간 내내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패션 매거진 에디터 출신인 박은빛 ‘드레브’ 디자이너는 지난해 말 한남동에 첫 매장을 내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이번에 디큐브백화점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백화점 판매를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올 봄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브랜드라 고객 반응이 무척 궁금했어요.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 앞으로 사업 전개에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고요. 확신이 든 만큼 보다 명확한 콘셉의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입니다.”
‘드레브(De reve)’는 불어로 ‘꿈 같은’, ‘이상적인’을 의미하며, 클래식한 디자인에 페미닌한 소재와 디테일로 여성의 우아함을 표현한 브랜드다. 박 디자이너는 판매 경험을 더 쌓기 위해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다시 이런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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