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4 여태구 교보증권 ECM3팀장 tkyeo@iprovest.com
여태구의 패션금융 이야기 ⑦

지난 6월 27일, 중국의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 ‘Koradior’와 ‘La Koradior’를 운영하는 Koradior Holdings Limited가 홍콩 메인보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가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참고하면, 2013년도 매출액 7억RMB, 당기순이익 8000만RMB를 달성해 순이익율 11% 이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중국 24개 성급 도시에 약 3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90% 이상이 직영매장이다. VIP 고정고객이 3만4000여명에 달하고, ERP 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해 우수한 재고관리 시스템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홍콩에 상장하는 제조업과 비교했을 때, 이 회사의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나, 고가의 하이엔드 마켓에 포지셔닝되어 있고, 충성도 높은 고정고객이 많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특히 10% 이상의 높은 이익율은 홍콩 투자자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포인트다.
최근 중국 내수 및 패션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IPO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중국 내 경쟁 의류기업들과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4억 HK$(KRW 520억)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밝힌 신규자금에 대한 투자계획을 본다면 향후 전자상거래 관련 투자가 회사의 중요 생존전략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 회사가 한국기업에 시사하는 바는, △매출액 기준 한화 2천억원이 안되고 △중국 패션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성공적으로 홍콩 상장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국내 패션기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