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중국 사업 속도 낸다

2014-07-09 이슬 기자 ls@fi.co.kr

'본지플로어' '예작' 등 연내 10개 매장 오픈 확정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FTA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형지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먼저 남성복 계열사인 우성I&C가 포문을 열었다. 우성의 남성캐주얼 브랜드 '본지플로어'는 지난 5월 소주 태화백화점에 중국 내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유통 전개를 본격화 했다. 오는 9월에는 상하이 신세계백화점과 대환백화점, 소주 지우광백화점 등지에 '본지플로어'와 셔츠 브랜드 '예작' 매장 10여 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들 두 브랜드는 지난 3월 베이징 CHIC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상하이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는 본지플로어, 예작 외에도 '샤트렌' '와일드로즈' '캐리스노트'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의 중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위해 중연그룹, 중국국제투자촉진회 같은 중국 패션기업 관계자들이 형지 한국 본사를 방문해 업무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최병오 회장이 지난해 6월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복장협회, 상하이한인상회 등과 협력을 모색하는 등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후 1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관세 장벽이 완화되고 통관절차가 간소화 되는 등 국내 의류 브랜드의 중국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중국 내 중산층이 늘어나고 3050 세대의 캐주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형지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만에서는 유통 전문업체 콜린스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향후 유통망 수를 늘리는 한편, 형지의 또 다른 브랜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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