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패션산업 성장 위해 3200억원 마련

2014-06-30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패션기업… 의존 벗어나 미래지향적 채널 모색해야 할 때

백화점… SPA 및 온라인과 동일 조건의 판매수수료 현실화부터



 






백화점협회와 패션협회가 간담회 직후 동반성장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앞줄 좌에서 세번째부터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 원대연 패션협회 회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한국백화점협회(회장 장재영)와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3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자금을 운영하기로 합의하는 등 제조-유통간 상생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 단체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애로사항을 자율 조정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 이원준 대표, 현대 김영태 대표, 신세계 장재영 대표 등 빅3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또 패션업체에서는 삼성에버랜드, LF, 영원무역, 로만손, YK038, 에스제이듀코, 남영비비안, 한아인터내셔날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양 단체는 동반성장을 위해 백화점 외상매출금 유동화를 통한 동반성장 자금을 1차 200억원 규모로 시범 운영키로하고, 결과에 따라 2차 1000억원, 3차 20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 운영해 패션업체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키로 했다.

또 양 산업에 종사하는 실무자 능력향상을 위한 워크숍과 사회공헌 차원의 동반성장 협약 기념 패션 대바자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중소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점과 편집숍 구성을 위한 입점상담회를 하반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앞서
패션협회가 개최하는 제4회 인디브랜드페어에 백화점 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해 입점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 대해 상당수 패션업체 경영자들은 “동반성장을 위해 백화점이 협력 의지를 표방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똑같은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는 해외 SPA와 최근 백화점들이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는 온라인 및 재래시장 기반 브랜드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판매수수료 등 현실적인 부문에 대한 논의가 빠진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패션업체들도 일방적 의존보다는 소설커머스, 인터넷, 복합쇼핑몰, 핵심 노면상권 내 직영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대한 신규 투자와 채널 쉬프트로 미래지향적인 유통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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