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과 자금조달 ? ‘IPO’

2014-06-16 여태구 교보증권 팀장 tkyeo@iprovest.com

여태구의 패션금융 이야기 ⑥

여태구 교보증권 ECM3팀장







이번 주에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장(Listing)이란 주식회사가 발행한 주권이 한국거래소가 정하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여 유가증권시장(KOSPI) 또는 코스닥시장(KOSDAQ)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상장이라는 말과 혼용되어 사용되는 기업공개는 기업이 공모(주식의 모집 또는 매출)를 통하여 일반 대중에게 발행주식을 분산시키고 기업의 재무내용과 사업내용 등의 투자정보를 공개하여 기업의 주식이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게 하는 작업을 지칭합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상장의 가장 큰 목적은,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조달에 있습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여 투자자금을 모집하게 되므로, 주주의 수가 늘어나 회사의 주주 구성이 다변화되게 됩니다. 또한 상장과 동시에 회사의 주식이 주식시장을 통해 정식으로 유통되므로, 통상 주주들은 주식시장을 통하여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됩니다.


통상 이렇게 상장이 예상되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상장 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Pre-IPO 투자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상장을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므로, 상장계획에 맞추어 사전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단, 상장의 외형요건만 충족된다고 해서 바로 상장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상장 시 회사의 기업가치가 얼마인지를 주의해야만 합니다.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공모금액과 지분율이 변동되게 되므로, 회사의 성장 단계에 맞춰, 공모자금의 목적 및 용도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상장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한편 상장사는 비상장기업과는 달리 이해 관계자들과의 거래 시 내부통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거나, 법규 및 규정상 요구되는 의무의 이행과,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등이 요구됩니다. 또한 장기적인 기업성장전략과 함께 주주들의 이익극대화를 균형있게 조화시켜야 되므로, 이러한 변화들을 고려하여 회사의 대내외적인 상황에 맞는 상장전략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는 약 30개가 넘는  패션기업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최근 패션 관련 신규 상장기업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상장은 자금조달의 최종관문이 될 수는 없으나, 국내외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았을 때, 분명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있어서 한번쯤은 고민해야 되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최근 중국 주식시장은 그동안 정지되었던 IPO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상장을 통한 양질의 자금을 조달하여 새로운 사업영역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내수 기업의 상장은 또 하나의 경쟁우위 요소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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