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9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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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로고가 촌스럽다고 여겨지던 시대는 갔다. '로고리스 백'을 외치며 상표를 감추던 패션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큼지막한 로고가 박힌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맥큐(McQ)는 제품 전면을 가득 채운 오버사이즈 로고 컬렉션을 선보이며 로고 플레이 대열에 합류했다. 수십 미터 밖에서도 브랜드 식별이 가능할 듯한 과감한 사이즈의 로고는 티셔츠, 후드 티셔츠, 스웨트 셔츠 등에 새겨져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공효진이 매고 나와 큰 인기를 얻은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의 루머백은 매 시즌 다양한 색상과 재질로 출시되는 대표적인 로고 백이다. 큼지막한 로고 하단에 브랜드 본사 주소인 'LmNYG.23'를 함께 적어 독특한 느낌을 전달하는 이 제품은 토트백 외에도 스웨트 셔츠, 티셔츠 등으로 만들어졌다.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은 원피스와 스커트에 자신의 이름을 무한대로 반복한 패턴을 새겨넣었다. 레이저 컷을 사용해 로고 모양으로 구멍을 뚫어 섹시함을 강조, 로고가 박힌 옷은 촌스럽다는 편견을 버리게 했다.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는 언뜻 봐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로고 플레이를 선보였다. 복잡한 디테일의 드레스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패턴의 일부문으로 감춰 자세히 살펴봐야 드러나는 시각적 재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김선혜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 부장은 "가방에 사라지고 있는 로고가 의류를 중심으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면서 "명품 의류의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로고를 드러낸 화려하고 세련된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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