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백화점 디큐브시티, 성장세 무섭다

2014-02-24 김성호 기자 ksh@fi.co.kr

MD 개편 후 월 매출 30% 이상 신장세 지속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이 2013년 초부터 롯데시네마 유치, 프리미엄 화장품 존 구성, 전자랜드 와 스타슈퍼 유치 등 과감한 MD 개 편을 실행해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이 불경기 속에서도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매출 고공행진은 2013년 12월 한 달간 무려 전체 32%, SPA 9%의 신장률을 보였고, 한달 뒤인 올해 1월에도 전체 34%, SPA 18%라는 높은 수치를 이어갔다. 이달 2월 들어서도 마찬가지 가파른 매출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디큐브백화점의 이 같은 성장세는 2013년 진행한 과감한 MD 개편이 결실을 맺으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1년 8월 오픈한 디큐브시티는 초기 시장의 높은 주목과는 다르게 그리 높은 매출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드웨어는 복합쇼핑몰 형태를 갖춘 반면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운영 시스템은 백화점 방식을 도입해 생소한 쇼핑 환경에 소비자들은 낯설어 한 것이다.



백화점 같으면서도 백화점 수준의 브랜드나 서비스는 없고, 그렇다고 복합쇼핑몰이라고 하기에는 영화관이나, 편집숍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젊은층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을 빠르게 간파한 디큐브시티는 지난해 초부터 상권과 고객 수준에 맞는 MD로 전환하기 위해 과감하게 변신을 감행했다.



우선 뮤지컬 공연, 연극 등의 공간으로 사용하던 '스페이스 신도림'이라는 공연장 문을 닫고, 이곳에 54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 5개관을 유치해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재미 요소’를 구성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집객 효과를 높였다.



또 사람들의 움직임을 불편하게 했던 1층 분수대 공간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이 곳에 국내외 프리미엄 화장품 숍을 유치해 부족했던 콘텐츠 강화는 물론, 추가 매출까지 발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하 2층에 2310㎡(700평) 규모의 ‘한식 저자거리’가 있는데도 각 층별로 커피와 먹거리 시설을 추가하는 등 전체 면적 대비 F&B 시설이 과도하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하 1층 F&B 공간을 밀어 내고 이곳에 ‘ABC마트’, ‘제이케이’, ‘어반운드’, ‘랩’, 직영 편집숍 ‘로이스앤루이스’, ‘로즈에비뉴’ 등의 패션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켜 주 고객인 젊은층을 위한 시설을 대거 확대했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스타슈퍼’, 전자제품 대형 매장 ‘전자랜드’, ‘삼성모바일’ 등의 새로운 파워 콘텐츠도 추가해 고객 집객을 위한 MD 변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안정수 디큐브시티 MD 부장은 “우선 디큐브백화점은 대형 SPA와 F&B라는 두 축을 특화시켜 주변 유통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전체 70%나 차지하는 20~30대 고객에 맞는 편집숍, 영캐주얼, 신진 디자이너 팝업, 동대문 브랜드, IT 전문 매장 등을 대대적인 MD 개편을 통해 유치함으로써 매달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복합쇼핑몰 콘텐츠에 백화점 운영 방식이 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지금은 오히려 인기 높은 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태다. 상권과 고객 수준에 맞는 MD 개편을 계속해서 추진해 국내외 대표 쇼핑 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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