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0 김성호 기자 ksh@fi.co.kr
전 직원 매장 근무, 현장 중심 경영이 1등 비결

ABC마트는 2013년에도 전년대비 500억원이 증가한 3500억원대 매출을 일으키며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ABC마트가 11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신장세를 이어온 것은 고객과의 접점인 매장을 중시하는 ‘현장 중심 경영’이 남다른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는 것.
ABC마트의 일요일은 ‘월요일’이다. 이 말의 뜻은 매주 일요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 직원이 판매 현장인 매장에서 직접 판매에 나서거나 지원 근무를 통해 한 주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현장 근무 다음날인 월요일은 회의를 열고, 전날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아 회사 운영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월요일 회의 시 참석자 모두는 매장의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따로 현장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바로 내용을 공유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진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이 “어제 명동 갔었는데 2층 두 번째 칸에 있는 새 상품 있지? 어땠어?”라고 물으면, 또 다른 한 명이 “뭔가 조금 아쉬웠어. 그 걸 아래로 방향을 바꾸거나 한 칸 아래로 이동하면 어떨까?”하는 식의 대화로 빠른 이해와 더불어 효율적인 회의가 진행된다는 것.
ABC마트는 또한 매달 정기적으로 ‘전국점장회의’를 실시한다. 이때 회의에 참석한 점장들은 매달 매장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한다. 또한 본사의 전달 사항에 대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며, 이를 최대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힘쓴다는 것이다.
강병조 마케팅 본부장은 “일반 브랜드의 경우 보통 본사가 매장 현장에 지시할 경우 이를 전부 수용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ABC마트 점장들은 과다할 정도로 본사 전달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이유는 본사 직원 모두가 현장 근무 경험을 갖고 있어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월 중순 기준 150개 매장이 가동 중인 ABC마트는 이 밖에도 ‘매장별 판매 시스템 운영’, ‘보기 좋기 보다 판매가 중심인 디스플레이 구현’, ‘다양성과 풍성함이 강조된 디스플레이’ 등 판매 현장에서 적용해야 할 기본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 중심 경영의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ABC마트는 2013년도에 ‘호킨스’, ‘누오보’ 등 PB가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PB는 전체 매출의 30%비중을 차지하고, 매출액 또한 2012년 대비 15%의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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