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0 이슬 기자 ls@fi.co.kr
홈플러스 모바일 매출 13%…30~50대 비중 증가

주요 대형마트가 매출을 끌어올릴 새로운 돌파구로 모바일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대형마트는 경기 불황 속에서 출점 규제, 강제 휴무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매출 상승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급격하게 시장의 규모가 확대된 모바일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 곳은 홈플러스다. 홈플러스의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은 지난 2012년 14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에 불과했지만, 2013년 450억원을 올리며 평균 13%로 늘어났다. 이용객수도 6만 4000명에서 8만명으로 25% 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주요 기획전을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배치하고, 매장별 페이지, 금주의 행사, 고객센터 등 이용 빈도수가 높은 항목을 오른쪽에 아이콘으로 표시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 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편의성을 높였다. 각종 종이 쿠폰이나 포인트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없이 앱 하나로 할인 혜택을 받게 한 것.
이러한 서비스 개선은 30대 이상 고객들을 흡수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0대 이용객은 전체 고객의 66%를 차지했으며, 40대는 15%, 50~60대는 4%로 분석됐다. 반면 20대 이용객 비율은 32%에서 15%로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인 고객 숫자는 감소하지 않았다.
육아로 인해 간편한 쇼핑을 즐기려는 30대와 그동안 모바일 쇼핑에 다소 둔감했던 40대 이상 고객들을 대거 유치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모바일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김웅 홈플러스 전자상거래사업부문장은 “지난해 스마트 결제 서비스 론칭, 3.0버전 앱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개인화 서비스, 스마트 결제 강화 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매출과 객수 모두 2배 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모바일 쇼핑 비중은 10%를 넘겼다. 이는 2012년 57억원에서 2013년 5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홈플러스보다 비중은 낮지만 금액적으로는 높다.
이마트는 모바일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출퇴장족의 증가를 꼽았다. 출퇴장족은 출근 및 퇴근 시간을 이용해 모바일로 쇼핑을 즐기는 쇼핑족을 일컫는 신조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9시 결제율은 26.4%, 퇴근 시간대인 오후 18~21시는 21.2%를 나타내면서 출퇴근 시간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소형 세탁기, 소형 밥솥 등 싱글족 생활용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이미 국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은 국내 최대 유통업태인 대형마트와 매출이 엇비슷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과 배송 시스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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