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3 이슬 기자 ls@fi.co.kr
디자이너·유력 제조기업 협업 강화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올해도 패션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4대 홈쇼핑에선 패션·뷰티 브랜드가 히트 상품10위권을 휩쓸었다. 이에 올해도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실제 CJ오쇼핑은 패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렸으며, GS샵은 40%에 달하는 등 패션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디자이너 및 연예인 등과 협업해 선보이는 단독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계속해서 새로운 브랜드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 브랜드 유치 경쟁 더욱 심화될 듯
GS샵은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했다. 10인의 디자이너와 협력해 9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던 것. 이 회사는 올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순위권 진입을 위해 아이템 수를 확대한다.그동안 재킷, 아우터, 바지 등 한정된 품목을 소량 제작해 판매했던 단점을 개선하는 것이다.
GS샵은 백화점 브랜드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스튜디오 보니’ ‘뱅뱅’ ‘시슬리’ 등 중소 패션 브랜드가 지난해 히트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매출을 올렸기 때문. 이를 포함해 10여개의 신규브랜드를 론칭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도 백화점 내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유통강자’의 면모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여성복 ‘잇미샤’ ‘르샵’ 등 다양한 브랜드를 차례로 선보인다.
또한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도 새롭게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봄/여름 시즌에는 SBS ‘패션왕 코리아’에 출연하는 신진 디자이너 장형철, 지일근, 김홍범의 브랜드를 론칭, 보다 트렌디하고 젊은 홈쇼핑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기존의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온리원 브랜드’를 확대하며,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과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페리엘리스’ ‘엘렌트레이시’, 명품 방송의 편성을 늘릴 계획이다.
◇ 중소 패션 제조사와 협력 지속
홈쇼핑의 단독 브랜드 확대에 따라 중소 업체와의 협력도 지속화한다.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연예인 등이 제품 기획 및 디자인에 참여하도록 하거나 해외 브랜드의 단독 라이선스를 확보해 중소 제조사에 생산을 맡기고 있는 것.
CJ오쇼핑은 지난해 ‘지오송지오’ ‘에셀리아’ ‘NY212’ ‘엣지’ ‘피델리아’ 등 중소업체와 협력한 5개 브랜드에서 1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브랜드를 위해 협력한 업체는 앨리어트, 우인어패럴, 비주상사, 남양인터내셔날 등. CJ오쇼핑은 이들 업체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자립 기반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GS샵은 지난해 중소 패션 제조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중소패션 협력사 지원 TF팀’를 꾸려 10여개 업체와 거래를 시작했는데, 올해에도 이들과의 협력을 지속·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브랜드 육성한다…해외 진출 확대
GS샵과 CJ오쇼핑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을 위해 단독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GS샵은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등 6개국 합작 홈쇼핑에 패션 상품을 확대해 선보인다. 또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2~3개 국내 브랜드를 미국 시장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CFDA의 유명 브랜드도 국내에 론칭한다.
CJ오쇼핑 역시 해외 홈쇼핑 및 편집숍에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여 K패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경쟁력 있는 해외 브랜드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작업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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