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 10년 만에 리뉴얼 단행

2014-01-09 이슬 기자 ls@fi.co.kr

매장별 구성 탈피…오픈 스페이스로 파격 연출

 



갤러리아백화점이 10년 만에 명품관 리뉴얼을 단행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백화점의 획일화된 브랜드 단위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글로벌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오픈 스페이스로 연출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명품관은 9일부터 웨스트 1층과 지하 1층을 제외한 전 층에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웨스트 1층과 지하 식품관 고메이 494, 명품관 이스트는 정상 영업하며, 2달여 기간을 거쳐 오는 3월 13일 오픈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990년대 국내 최초로 명품을 핵심 MD로 도입해 백화점의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04년에는 패션관이었던 웨스트를 리뉴얼하며 두 번째 변신을 선보였다. 당시 갤러리아는 명품의 범위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대거 선보여 쇼핑 경험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했다. 또 네덜란드 건축가 벤반버클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웨스트 외관은 4330여장의 디스크를 사용한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해 랜드마크가 되는 명성을 얻었다.


세 번째 혁신이 될 갤러리아명품관 리뉴얼은 10년만의 프로젝트로, 파격적인 공간 연출을 시도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객에게 선도적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편안하게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맞췄다. 획일화된 동선,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브랜드별 경계를 없앤 국내 최초의 오픈형 스페이스를 구축하는 것.


현재 국내 백화점들은 주로 하나의 브랜드가 하나의 조닝을 구성하는 '모노 브랜드 존'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브랜드의 이미지가 비슷하고 상품의 차별성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갤러리아는 기존의 레이아웃을 과감하게 탈피, 카테고리별 상품 구성을 중심으로 한다.


매장 간의 경계를 없애고 마치 한 브랜드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줌으로써 고객의 쇼핑 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컸지만, 오픈형 스페이스는 고객이 원하는 카테고리별 상품을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교하고, 매치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글로벌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엄선된 상품 구성
인테리어의 변화 외에도 글로벌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MD 변화가 주목된다. 갤러리아 바이어들이 엄선한 상품들과 확대된 직영 편집숍, 직매입 조닝, 국내 신진 디자이너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데님·슈즈·란제리 상품군의 전문 매장 구성을 진행한다.


웨스트 2층은 '여성 컨템포러리 컬렉션'으로 국내 최초 도입 브랜드와 단독 브랜드 위주로 구성된다. 여기에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갤러리아의 단독 아이템을 기획, 선보일 예정이다. 웨스트 3층은 '여성 캐주얼' 존으로 온리원 브랜드를 론칭하고, 란제리·슈즈 등 멀티 섹션을 대폭 강화한다.


웨스트 4층은 '남성 컨템포러리' 존으로 디자이너 컬렉션을 강화하고 직영 MD존을 선보인다. 글로벌 이슈 브랜드를 보강함과 동시에 국내 디자이너를 적극 발굴하는 것. 웨스트 5층은 '라이프 스타일' 존으로 1~2인 가구를 위한 기프트와 디자인을 테마로 재탄생한다.


유제식 갤러리아명품관 점장은 "그동안 명품관의 오픈과 리뉴얼 과정이 국내 유통업계에서 볼 수 없는 혁신의 사례가 되었듯이 이번 리뉴얼도 갤러리아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반영했다"며 "명품관의 성공적인 리뉴얼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 대표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하며 No.1 프리미엄 리테일러로써 성장의 가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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