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3 김정명 기자 kjm@fi.co.kr
롯데百, 자체 편집매장 30개 오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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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신규 콘텐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 영플라자의 대대적인 개편 이래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화점 업계의 신규 콘텐츠 영입은 빅3 뿐만 아니라 갤러리아와 AK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사업부문 별로 부문장 직속 크리에이티브팀을 구성하고 신규 콘텐츠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개발된 신규 브랜드를 내년 S/S 매장 개편에 맞춰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MD별로 권한을 부여해 직매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 편집매장만 30개에 달한다. 연내에 전국 롯데백화점에 100개의 편집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신촌과 목동, 중동, 충청 등 유플렉스점 위주로 신규 브랜드 영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디스트리뷰터, 홀세일 브랜드들과 지속적인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S파트너스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파트너스는 참가를 신청한 92개 브랜드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15개 브랜드를 추리고, 이 가운데 최종 선정된 업체들에게는 팝업스토어와 정규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본점 리뉴얼이 완료되는 시점에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홀세일 업계는 이러한 백화점의 변화를 반기고 있다. 홀세일 유통 기반이 협소한 국내 실정상 홀세일 업체들의 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백화점의 구조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기존 패션기업과의 거래에 익숙한 백화점 바이어들이 홀세일 업체들의 사업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현실이다. 지난 1~2년 사이 많은 교류가 이뤄지면서 백화점의 변화가 촉진됐다.
백화점의 신규 브랜드 영입 경쟁이 확산되면서 해외브랜드 디스트리뷰터와 국내 홀세일 브랜드들 역시 바빠졌다.
‘허쉘’ ‘알파’ ‘클레이’ 등을 전개하는 아이콘서플라이는 최근 백화점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는 물론 AK백화점까지 입점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S/S 개편에 4~5개 신규 점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인케이스’를 전개하는 프리즘디스트리뷰션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롯데 영플라자점 외에 4~5개 점포의 추가 입점을 상담중이다. ‘크라비츠’는 이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백화점들과 편집매장 ‘크라스토어’ 입점을 협의중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화점이 홀세일 업체들의 비즈니스 구조를 잘 몰라 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상호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국내 패션 유통의 주력 채널인 백화점이 변화하면 패션 시장에도 큰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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