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6 이슬 기자 ls@fi.co.kr
고객과의 소통 연결…해외 시장 테스트에도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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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의 오프라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TV 채널을 통해 일방적인 판매만을 해왔던 홈쇼핑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으로 오프라인 진출을 선택했다. 탄탄한 기반의 국내 브랜드와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테스트 방법으로도 오프라인 진출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CJ오쇼핑. CJ오쇼핑의 뷰티 PB ‘르페르’는 지난달 터키 프리미엄 백화점인 하비니콜스에 진출했다.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혼재된 터키 하비니콜스에 꾸준히 제품을 어필한 결과 7개월 만에 입점 계약이 성사된 것.
‘르페르’를 선보이는 하비니콜스 이스탄불점은 해외 방문 고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곳으로, 40만원대 고가 라인을 판매해 시장을 테스트하고 있다. ‘르페르’는 내년 하비니콜스 앙카라점에도 입점을 확정했으며, 향후 런던, 파리, 뉴욕 등 세계적인 명소에 위치한 하비니콜스 매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CD로 영입한 배우 고소영의 브랜드 ‘고소영(KOSOYOUNG)’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내 편집숍 ‘분더샵’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고소영’은 ‘발렌시아가’ ‘드리스반노튼’ ‘스텔라 매카트니’ ‘알렉산더 맥퀸’ 등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CJ오쇼핑은 자사 운영 편집숍 ‘퍼스트룩 마켓’에 TV 채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오프라인 매장인 ‘퍼스트룩 마켓’을 통해 20~30대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파악해 TV 상품 기획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최근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그레이(gleigh)’와 이승기 패딩으로 화제가 된 아웃도어 브랜드 ‘퍼스트룩’도 이 곳에 입점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단독 라이선스권을 확보한 ‘페리엘리스’를 내년 초부터 국내 브랜드 ‘베이직하우스’ 매장에서 선보인다.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2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판매할 예정. 현대홈쇼핑은 제품의 디자인과 판매, 유통을 담당하고, 더베이직하우스는 생산 및 제조, 오프라인 판매를 맡는다. TV로 구매한 상품을 교환하거나 A/S를 받는 것도 ‘베이직하우스’ 매장에서 가능하다.
현대홈쇼핑은 ‘베이직하우스’의 역량을 통해 ‘페리엘리스’를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베이직하우스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매장을 운영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GS샵은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세계 패션의 중심지에서 4대 컬렉션을 업계 최초로 개최해 K패션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냈다. F/W 신상품 출시에 앞서 세계 패션 피플들의 눈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함으로써 GS샵의 패션 역량을 확대하고 자체·협력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국내 디자이너들의 미국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CFDA는 랄프로렌, 마크제이콥스, 베라왕 등 4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소속된 비영리단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논의 중이며, 내년 중 첫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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