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이슬 기자 ls@fi.co.kr

롯데백화점이 패션 전공 대학생에게 상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프로모션까지 실무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본점 영플라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제1회 캠퍼스 패션디자이너 페어'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것.
이 행사에는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성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교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일부 대학교에서는 가을학기 강좌로 개설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티셔츠, 원피스, 코트,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머플러, 가방, 목걸이 등 패션 잡화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주요 가격대는 3~15만원대로 제작자가 직접 책정했으며, 행사 중 할인이나 프로모션은 각자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백화점 디자이너 페어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 개척과 안정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 위주였다면, 이번 행사는 그 영역을 넓혀 젊은 학생들이 패션 산업의 인재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행사 홍보를 위한 SNS에는 하루만에 4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고, 현직 디자이너와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롯데백화점의 전략이다. 본점 영플라자는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스트리트 캐주얼, 온라인 브랜드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이로 인해 영플라자 20대 고객 비중은 현재 68.4%까지 상승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영캐주얼CMD는 "1년간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대학생, 교수진,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작품 전시, 패션쇼보다는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욕구가 가장 강했다"며 "본점 영플라자는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마음껏 꿈을 펼쳐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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