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테일, 세컨드 브랜드가 효자네

2013-12-02 김정명 기자 kjm@fi.co.kr

스타일난다-3컨셉아이즈·KKXX 멋남-스위브·임블리·그라뮤지엄




‘스타일난다’의 세컨드 브랜드 ‘KKXX’가 입점한 홍콩 셀렉트숍 i.t 매장 모습



고속 성장세가 한 풀 꺾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들이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가 연이어 히트를 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타일난다’ ‘멋남’ ‘레드옴므’ 등은 기존 쇼핑몰 운영을 통해 운영 인프라와 신규 투자를 위한 축적된 자금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신규 투자를 통해 외형 확장 및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후발 주자들의 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온라인 여성 쇼핑몰 ‘스타일난다’는 2010년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3컨셉아이즈’의 인기에 이어 지난해 ‘KKXX’를 론칭해 성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KKXX’는 ‘Kindly Kitsch&XoXo’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키치&펑크 감성의 캐주얼 브랜드로 대담한 블랙과 스컬 프린트를 사용하면서도 느낌을 강조한 브랜드다.
현재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과 대구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잠실점 ‘스타일난다’ 매장에 숍인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홍대 플래그십숍에도 입점해 있다.



‘KKXX’의 반응은 해외에서도 뜨겁다. 홍콩의 셀렉트숍 IT 4개 점포에 입점한 ‘스타일난다’ 매장에서 ‘KKXX’ 상품이 홍콩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꾸준히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멋남’이 론칭한 ‘스위브’의 광고 이미지



남성 쇼핑몰 ‘멋남’을 운영 중인 부건에프앤씨(대표 박준성)도 ‘스위브’ ‘임블리’ ‘그라뮤지엄’ 등 세컨드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초 선보인 ‘그라뮤지엄’은 프리미엄 그래픽 티셔츠 브랜드로,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박물관’을 뜻한다. 시즌별로 객원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부건에프앤씨는 기존 동대문 사입 위주의 운영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기획력 강화를 위해 ‘그라뮤지엄’을 론칭했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브랜딩 강화 이후 점차 홀세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위브’는 캐주얼 스타일리시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브랜드로 올 가을 첫 선을 보였다. 고퀄리티 대비 합리적 가격의 캐주얼 아웃도어를 표방한다.
패딩 점퍼와 후드 티셔츠, 후드 집업 등 스포티브한 아이템으로 30여종을 출시했으며 이 가운데 올 겨울 주력 아이템으로 출시한 마테호른 아플리케 패딩 점퍼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박준성 멋남 대표는 “기존 동대문 사입과 자체 제작을 넘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세컨드 브랜드들을 론칭해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레드옴므’를 전개하고 있는 워모어패럴은 올 초 한동우 디자이너의 ‘아이러니 포르노’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남성 클래식 블랜드 ‘벨크만’을 론칭해 홀세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키작은남자’의 패션홀릭 역시 캐주얼 브랜드 ‘BSQT’를 중장기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태오 한국패션쇼핑몰협회 회장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낮은 진입 장벽과 저가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신규 사업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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