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7 김정명 기자 kjm@fi.co.kr
27일 개통식, 47년 만에 도개 기능 복원
부산 영도다리가 영도대교로 이름을 바꾸고 새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그룹이 기부채납 형태로 참여한 영도다리 복원 사업이 공사 4년 만에 완료돼 27일 개통식을 갖는다.
1934년 완공된 기존 영도다리는 도로 폭이 좁은데다 노후화로 인한 안정성 문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더군다나 롯데가 부산 롯데타운을 개발하면서 교통량 유발효과가 큰 만큼 롯데와 부산시는 지난 2009년 협약을 맺고 왕복 6차선에 도개식 교량으로 보수ㆍ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총 사업비는 약 1100억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이 전액 부담했으며 기부채납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원된 영도다리의 명칭은 영도대교로 변경됐다.
1934년 완공돼 부산 영도와 남포동을 이어온 영도다리는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동양 최대 규모의 일엽식 도개교(다리를 들어올려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방식)로 지어졌다. 6?25 전쟁때는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전쟁 중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다리 밑을 찾으면서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다. 1966년에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도개 기능이 중단됐다.
새로운 영도대교는 길이 214.8m, 너비 25.3m의 6차선 규모다. 드는 다리의 길이는 31.3m, 무게는 590톤으로,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진다. 최대한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심의위원들의 자문을 받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개통식 이후 매일 낮 12시 교량 상판이 들어올려질 예정이다. 영도대교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했던 부산지역에 대표 문화상품으로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은 영도대교의 개통을 축하하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재개통 5일 전인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부산지역 4개 백화점(부산본점ㆍ동래점ㆍ광복점ㆍ센텀시티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영도대교 황금모형(24K)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 갤러리에서는 초기 영도대교 모습부터 현재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영도대교 1934∼2013 다시 열.리.다展'도 전시한다.
롯데쇼핑 신헌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영도대교 사업에 참여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에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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