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이슬 기자 ls@fi.co.kr
경쟁력 확보부터 수익 개선 역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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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쇼핑 정보를 제공하며 중개 역할을 해오던 온라인 종합·전문 쇼핑몰들이 단독 브랜드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독 브랜드는 해당 온라인몰이 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고 유통을 관리하는 PB 상품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및 소호몰의 제품을 독자적으로 유통하는 단독 상품으로 나뉜다.
그 동안 온라인 종합·전문 쇼핑몰들은 무조건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해왔다. 하지만 돈을 더 주더라도 실용적이고 독특함을 갖춘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일어나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독 브랜드를 유치하게 된 것. 특히 이러한 성향은 트렌드와 유행을 주도하는 패션 부문에서 더욱 두드려졌다.
업체 입장에서도 단독 브랜드는 수익성을 높여준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독점 공급을 통해 몰의 이미지를 브랜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PB의 경우에는 유통 수수료가 아닌 자체 판매 이익으로 추가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PB ‘그녀의’를 론칭했다. ‘그녀의’는 모델 강승현과 스타일리스트 윤애리, 필름 디렉터 Ray가 함께 만든 뉴욕 소호 브랜드 ‘리본프로세스’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여성 패션 브랜드. 첫 번째 딜은 지난달 14일을 시작으로 10일간 진행됐으며, 기존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던 패션 품목들과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그녀의’ 제품 생산은 협력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티몬은 ‘그녀의’를 매 시즌 색다른 콘셉으로 선보이며, 백화점 입점도 고려하고 있다.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오가게는 지난 9월 20여개의 단독 브랜드로 구성한 ‘엑스오’를 오픈했다.
개성있는 디자인과 퀄리티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단독 소호 브랜드를 발굴해 매주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트렌드 몰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아이페니’ 리얼 라쿤퍼 패딩점퍼(27만8000원), ‘드레시’ 제넷 울 롱코트(14만9000원)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엑스오’의 매출이 전체의 35% 이상 차지하는 등 오가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11번가’는 뷰티 PB를 내놓아 차별화를 꾀했다. 4월에는 한불화장품과 손잡고 남성 기초 화장품 ‘오버클레스 ID 일레븐’을 선보였으며, 7월에는 맥퀸코리아와 ‘맥퀸뉴욕 CC 쿠션커버’, 아름다운화장품과 ‘쉬즈리얼 퍼퓸 삼푸·린스’를 출시했다. 특히 맥퀸뉴욕 CC 쿠션커버는 출시한지 10일만에 6000개가 팔리며 초기 물량을 완판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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