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4 이슬 기자 ls@fi.co.kr
CJ오쇼핑 9월까지 모바일서 1800억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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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홈쇼핑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 홈쇼핑은 디자이너 및 수입 브랜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매장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불경기 속에서도 큰 매출을 올려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엄지족’들을 사로잡기 위해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 장소와 시간의 제약없이 소비자들에게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홈쇼핑 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전년대비 300~600% 고속 성장… 모바일에서도 패션은 인기
홈쇼핑 모바일 매출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전년대비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600%까지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
그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CJ오쇼핑이 모바일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전체 매출 1조 8000억원 중 모바일에서 1060억원을 올렸으며, 9월까지 1800억원을 판매했다. GS샵은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49억원에서 올 상반기 900억원을 달성, 600%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보였으며 방문자 수도 250%나 늘었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인기 상품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저관여 상품(상표간의 차이가 별로 없고 값이 싸 잘못 구매해도 위험이 별로 없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패션 의류, 잡화, 이미용 기기 등 고관여 상품(중요도가 높고 값이 비싸 구매 의사 결정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제품)이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 CJ오쇼핑의 모바일 매출 중 46%가 패션 상품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NS쇼핑도 내년부터 온라인과 모바일에 집중해 패션 부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품 방송 비중을 60% 이상 편성해야 하는 TV 채널의 약점을 보완, 유투브 방송을 실시하고 모바일 어플을 출시해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 모바일 프로모션은 추가 할인·적립…차별화 전략 필요해
모바일 시장 진입 초기에 온라인 사이트를 축소시킨 형태로 시작했던 홈쇼핑 업체들은 앞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이다. 현재 모바일 이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5~10% 추가 할인과 적립을 실시하고, 소셜커머스 형식을 도입한 딜을 선보이고 있지만 브랜드화된 TV 채널과는 달리 일시적인 모객 효과에 그치고 있기 때문.
현재 홈쇼핑의 모바일 전용 이벤트로는 GS샵의 ‘핫딜’이 대표적인 예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한 개의 인기 상품을 할인해 선보이는 것으로, 오픈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에는 모바일 화면에 보이지 않다가 정해진 시간에 페이지가 등장하면 10% 가량 방문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이 GS샵측의 설명.
GS샵 MC(모바일커머스)팀 이찬우 팀장은 “그 동안 모바일 쇼핑을 통한 구매경험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다른 어플과의 차별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모바일 GS샵만의 상품을 선보임은 물론 상품 구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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