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힐피거, 리얼리티쇼 <더 컷> 진행

2006-02-28  

디자이너를 꿈꾸는 16명 청춘들의 서바이벌 게임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디자이너 토미 힐피거가 리얼리티 쇼를 진행한다. 부동산 재벌 도널트 트럼프가 <The apprentice(견습생)>이라는 리얼리티쇼를 통해 어패럴 사업까지 진출한 영향일까? 매출 부진에 시달리며 미국 내 유통매장 다수를 폐쇄하는 등 긴축재정에 돌입한 토미힐피거의 이번 결정은 떨어진 인지도를 되살리려는 야심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레드, 화이트, 블루로 대변되는 심플하고 프레피한 디자인을 통해 한때 가장 미국적인 디자이너로 꼽혔던 토미 힐피거가 진행할 리얼리티쇼의 제목은 <The Cut)>으로 우승자에게 직장을 제공하는 <The apprentice>나, 우승자에게 유명 패션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거나 모델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America's Next Top Model>을 뒤섞은 듯한 컨셉이다. 한 가지 차이점은 <The cut>에 참가자들이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16명)이며 한 집에 거주하면서 디자인 / 사업수완 / 재능 / 스타일 / 스킬 등을 시험하고 경쟁한 후 우승자는 토미 힐피거 밑에서 컬렉션을 진행할 기회를 갖게 되는 정도.

토미 힐피거는 브랜드 이미지를 업데이트하려는 듯 유명인을 총동원한 광고전을 펼치고 있는데 리얼리티쇼까지 맡고 나서 말 그대로 ‘멀티 매스컴 광고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The Cut>을 제작하는 CBS는 유명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이너이자, 미국적 디자이너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토미 힐피거가 출현한 것만으로도 패션에 관심 있는 시청자들을 대폭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패럴 업계는 또한 <The Cut>이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겪는 디자이너들의 고뇌와 고통, 환희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

그러나 <The cut>이 상업적인 디자이너 콘테스트처럼 변질되면서 출연자의 실제 능력보다 외모나 화술 등 디자인 외적인 것이 더 큰 이슈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어 <The Cut>은 시작 전부터 화제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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