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31 정인기 기자 ingi@fi.co.kr
리얼컴퍼니,「도크」로 라이프 스타일형 스포츠 마켓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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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로 갔던 소비자들이 보다 세련된 스포츠웨어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면 등산, 골프, 요가, 라이딩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가벼운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브랜드가 많이 부족합니다."
캐주얼 브랜드인「도크(DOHC)」가 도발을 일으켰다. 최근 트렌드인 스포티즘을 일부 반영한 것이 아닌 아예 '스포츠웨어'를 표방하고 나섰다. 소재부터 '흡한속건'으로 대변되는 기능성 경량 소재를 사용했고, 패턴도 각종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게 바꿨다.
변화를 주도한 배슬기 CD는 '30대의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상품으로 리뉴얼 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휠라」「이엑스알」「후부」「라푸마」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그의 경력만큼이나 스포츠웨어 시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자신감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권병국 부사장이 든든히 받치고 있다. 올초부터 리얼컴퍼니를 총괄하고 있는 권 부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소싱 전문가. 신원과 리얼컴퍼니를 거쳐 LG패션에서도 소싱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을 개선해 왔었다.
두 사람의 콤비는 디자인과 품질은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수준에, 가격은 30~40% 저렴한 경쟁력을 내놓았다.
권병국 부사장은 "사실 그동안 캐주얼은 '저가 전쟁'에 빠져있었다. 「유니클로」를 의식해 싼 가격만 얘기한 것이다. 그러나 패션은 재미와 감성을 판매하는 사업인 만큼 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 명분'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봄「애스크」는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스트리트 캐주얼로,「도크」는「데상트」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스포츠웨어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을 추진한다.
리얼컴퍼니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일간 성수동 본사 1층에서 2014 S/S 신상품 컨벤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두 브랜드 외에도 스탠더드&그라인드와 슈퍼내추럴 등 콜래보레이션 브랜드도 함께 선보였다. 다양성을 요구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궁극적으로 '스토어 브랜드'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 이 회사 전략이다. 성수동에 첫선을 보인「ASK」매장에는 카페도 복합으로 구성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로서 이미지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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