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4 이슬 기자 ls@fi.co.kr
CJ오쇼핑, 패션 매출 가장 높아…PB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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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홈쇼핑 업체들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는 비중을 패션 부문에서 달성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현재 패션 부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CJ오쇼핑. 상반기 매출 1조 8000억원 중 패션 매출이 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매출의 38%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중 역시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말까지의 전체 매출은 2조 3000억원으로, 이 중 패션은 8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패션 매출 비중이 35%를 차지해 전체의 1/3을 넘는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CJ오쇼핑의 매출 1위 브랜드는 PB브랜드 「피델리아」. CJ오쇼핑을 통해 파리 국제 란제리쇼에 4회 진출한 이 브랜드는 1월부터 8월까지 4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위는 패션 잡화 브랜드 「브레라」로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지오송지오」(350억원), 4위는 「에셀리아」와 「트레스패스」(340억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CJ오쇼핑은 국내 디자이너들과의 협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독점 협업을 통해 향후 5년간 50여명의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GS샵은 상반기 매출 1조 6133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패션 매출이 56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패션 매출 비중을 전체의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28%와 비교했을 때 7%가 늘어난 것으로, 성장폭으로는 가장 높다.
GS샵이 패션 매출 비중을 늘리는 데에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폭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인의 디자이너와 손잡고 잇달아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14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것. 그 중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의 「디온더라벨」은 8월 31일 첫 론칭 방송에서 휘메일 밍크코트(499만원), 양피 트렌치코트(49만9000원), 칼렛 롱재킷(19만9000원) 등 9개의 아이템을 선보여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누적 매출은 83억원에 이른다.
손정완 디자이너의 「에스제이와니」도 GS샵의 꾸준한 인기 브랜드. F/W 시즌 신상품으로 한 달 동안 35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4일 방송된 루즈룩 양피 트렌치코트는 46만 8000원이라는 다소 고가의 가격임에도 20분만에 준비한 870점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2011년 28%, 2012년 31%였던 패션 매출 비중이 올해 33%까지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 1조 3300억원 중 4000억원을 패션이 차지한 셈이다.
이 회사는 연예인 합작 기획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예인 김성은을 앞세운 단독 브랜드 「라뽄떼」는 지난해에도 히트 상품 1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올해 60회 이상 방송을 통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페리엘리스」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해 이달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풀코디 세트를 대거 선보여 매출을 상승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9월부터 22개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론칭해 30대 여성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패션 매출을 40% 이상 신장하겠다는 것.
이번 시즌 론칭한 정미선 디자이너의 「노케제이 블루라벨」은 현재까지 총 6차례 방송을 실시해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타 홈쇼핑과 비교해 패션 부문의 비중이 적고, 30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매출이 매년 신장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백화점 브랜드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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