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4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코트플러스」「뮌」「모스그린」 등 인기
신진 디자이너들이 차별화된 콘텐츠로 홀세일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윤진곤의 「코트플러스(coa+)」, 한현민·권영덕의 「뮌(Munn)」, 김민석의 「모스그린(Moss Green)」 등이 그 주인공이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한 이들은 해외에서 인정받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콘텐츠를 앞세워 빠른 속도로 마니아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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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갈아입는 슈즈?
지난 3월에 론칭한 「코트플러스」는 상부와 하부가 분리되는 신개념 슈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매일 다른 디자인의 코트를 입듯 신발의 갑피를 교체할 수 있는 이 슈즈는 올해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별도로 판매되는 상부는 플레인, 테슬, 스터드, 브로그, 퍼 등 5종류가 있어 소비자가 그때그때 기분이나 스타일링에 맞춰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아웃솔 또한 직접 개발해 독자적인 방사형 라인을 구현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현재 판매처는 『어라운드 더코너』 가로수길점과 『에이랜드』 가로수길, 명동, 이태원 점 등이다. 입소문을 타고 번져가 지난 8월에는 1000족이 넘게 팔렸으며, 가을부터는 기존고객들의 상부 단품 구매율이 늘고 있다.
윤진곤 「코트플러스」 대표는 “처음에 남성을 타깃으로 시작했지만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여성용 물량을 확대했다. 여성복 「커밍스텝」과도 콜래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기본 블랙 색상만 선보이고 있지만 추후에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컬러나 디자인의 제품도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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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차이로 ‘남심 흔들’
「뮌」은 색다른 클래식으로 멋쟁이 남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차분하고 신사다운 클래식 남성복에 작은 디테일을 더해 입는 즐거움을 더한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지난 S/S 시즌 인기 아이템이었던 트렌치 코트의 경우 차이나 칼라와 배색처리한 소매, 그리고 벨트를 등판 속에 넣어 실루엣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강화했다. 덕분에 110만 8000원이라는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10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티셔츠 한장까지 맞춤이 가능한 것 또한 「뮌」의 차별화 전략이다. 이 브랜드는 커스텀 특화 편집숍 『커드』에는 1주일에 1~2명은 꼭 「뮌」을 구매,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퍼, 단추 등 부자재 하나까지 최고급으로 사용하다보니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뮌」은 최근 힙합퍼에 입점해 기성복 셔츠를 판매하기 시작, 브랜드 볼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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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숍 섭외 1순위 양말
「모스그린」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도톰한 니트 양말로 편집숍 섭외 1순위 브랜드로 떠올랐다. 울, 앙고라 혼방사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이 브랜드 제품들은 땀 흡수율, 쿠션감이 좋을뿐더러 패션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덕분에 론칭 1년 6개월만에 국내 30여 개 유통망을 확보했다.
김민석 대표는 “브랜드 색깔이 비슷한 『스컬프』에서 가장 매출이 잘 일어난다. 액세서리라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컬프』에서는 입고 후 3주~4주면 완판된다”고 말했다.
「모스그린」은 해외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7개, 영국 1개, 태국 1개 편집숍과 거래하고 있으며 현지 반응이 좋아 리오더에 들어갔다.
*바이어의 한 마디
한동철 『커드』 대표
“단추, 지퍼 하나까지 최고급으로 사용하다보니 패션과 품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들이 「뮌」을 찾는다.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지만 고객들은 「뮌」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입는다.”
원성진 『스컬프』 대표
“양말 전문 브랜드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모스그린」이 가장 잘 나간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실해 마니아층이 두터워 한 소비자가 한번에 7~8개씩 사가는 경우도 많다.”
권미란 『어라운드 더코너』 플로어 리더
“「코트플러스」는 상품 재고가 없어 주문 예약을 받아 판매하는 일이 허다하다. 가격이 20만원 후반대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디자인이 독특해 가격 저항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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