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30 이슬 기자 ls@fi.co.kr
맞춤형 서비스도 차별화…이색 아이디어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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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뷰티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A씨(20대 중반 여성)는 온스타일 ‘겟잇뷰티’를 즐겨보는 열혈 시청자다. 과거에는 방송이 끝나면 화면에 소개됐던 제품의 이름과 브랜드명 등의 정보가 온라인상에 올라오기를 기다렸지만 이제 휴대폰만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한다. ‘겟잇뷰티’의 정보를 한데 모은 모바일 어플 뷰티인미가 지난 6월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 얼마 전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에 들고 갈 선물을 고민하던 B씨(30대 초반 남성)는 친구 C가 알려준 모바일 어플 프레즌투미에 가입했다. C는 함께 집들이에 갈 친구들과 그룹방을 만들었고 디자인 시계, 쿡웨어, 아이디어 소품 등 다양한 선물 품목을 추천했다. B씨와 친구들은 디자인 시계를 선물하기로 결정했고, 각자 1/N로 나눈 금액만 카드로 결제해 선물 구매를 완료했다.
모바일 쇼핑 어플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오픈마켓과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이색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바일 어플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것. 이미 모바일 쇼핑객이 1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이들을 상대로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구매가 활발했던 과거에는 상품의 품질, 저렴한 가격만으로 충분히 차별화를 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접어든 현재는 자사 쇼핑몰을 그대로 옮겨 놓은 쇼핑 어플만으로 승부를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또한 정보 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점을 파악한 유통업체들은 발빠르게 이에 대응해 맞춤형 어플을 출시, 서비스 제공에 따른 부가 수익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소셜 기반의 모바일 선물 어플인 프레즌투미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이 어플은 1/N로 돈을 모아 선물을 살 때 그룹방을 만들어 함께 선물을 고르고, 개인 부담금만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이색 기능을 갖추었다. 경조사와 여행 등 회비 모금이 필요한 경우에도 개인 카드 결제를 통해 회비를 모으고 출금할 수 있다. 선물 품목은 액세서리, 잡화 등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문구 용품, 생활 용품, 도서, 공연 티켓, 기프티콘까지 다양하게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CJ E&M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대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의 영상과 블라인드 테스트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 뷰티인미를 6월에 내놓았다. 방송에서 노출되지 않은 브랜드명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네이버 쇼핑 오픈 API를 활용해 가격비교를 제공해 구매까지 연결되도록 했다.
전문가 및 매거진이 제공하는 유용한 뷰티팁 등 콘텐츠적인 측면도 강화했다. 이 어플은 출시 한달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현대홈쇼핑은 증강현실 코디 어플인 H코디를, 11번가는 카탈로그 형식의 쇼핑 제안 어플 쇼핑 카탈로그를 각각 내놓은 바 있다. H코디는 사진과 상품을 매치해 가상으로 코디할 수 있으며, 쇼핑 카탈로그는 쇼핑 카테고리나 브랜드에 따른 추천 아이템을 모바일 UI에 적합하게 카탈로그 방식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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