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30 김정명 기자 kjm@fi.co.kr
카시나·아이콘서플라이·프리즘 등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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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디스트리뷰터들이 몸집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패션시장은 저렴하면서 대중적인 SPA 브랜드와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감성과 신선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브랜드들로 양분되고 있는 상태.
이 가운데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주목 받는 신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디스트리뷰터들도 발빠르게 해외 브랜드를 추가 도입하며 시장 확장에 대응하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하더라도 국내 디스트리뷰터들은 소비자 층이 일부 마니아에 한정되어 있어 외형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리테일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과 맞물려 단일 브랜드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브랜드가 속속 생겨날 정도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과거 해외 브랜드의 ‘수입상’ 정도로 인식되던 반면 해외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국내에 소개하는 창구로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한 카시나, 프리즘디스트리뷰션, 아이콘서플라이 등이 브랜드 추가 도입 및 직영 매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시나는 올들어 「스테이플」 「유잉」 「온니」 「마드리드」 등 4개 브랜드를 추가 도입하고 국내 전개를 시작했다. 기존 「스투시」 「허프」 「헌드레드」 「크록스앤캐슬」 「일렉트릭」 「마드리드」 「에이라이프」를 포함하면 총 10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또한 올 하반기 압구정동과 홍대 인근에 대형 직영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직영 매장 확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은혁 카시나 대표는 “스트리트 컬처 기반의 브랜드에 대한 수요와 소비자들의 인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저변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케이스」로 유명한 프리즘디스트리뷰션은 올해 「코모노」와 「폴러스터프」를 추가 도입했다.
벨기에 시계·선글라스 브랜드인 「코모노」와 미국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인 「폴러스터프」는 공식 데뷔 무대인 패션리테일페어에서 바이어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인케이스」의 중국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즘은 애플이 아이폰S와 아이폰C를 동시에 내놓으며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 진출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
양준무 프리즘디스트리뷰션 대표는 “디스트리뷰션 과정은 새로운 콘셉의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는 탄탄한 브랜딩이 필요하다”면서 “당장 인기라고 해서 무작정 물량을 풀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성환 아이콘서플라이 대표는 “디스트리뷰터는 해당 브랜드의 문화와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해외 브랜드들이 규모가 큰 대기업보다 전문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해외 브랜드와 공식 계약을 체결한 국내 독점 영업권자를 일컫는다.
국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 및 브랜딩 관리 등 총체적인 업무를 한다. 시즌 5~6개월 전에 선 오더를 통해 물량을 운용하며 생산 라이선스는 없기 때문에 자체 제작은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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