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3 이슬 기자 ls@fi.co.kr
기업 탐방 - 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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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야구장에서 ‘W카페’까지…직원 복지 향상에 주력
건물 외부의 사내 카페, 6층 전체에 꾸며놓은 실내 야구장. 생각의 틀을 깨고 독특한 사내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이 곳은 대치동 ‘위메프(위메이크 프라이스)’ 본사 사옥이다.
2010년 나무인터넷으로 출발한 ‘위메프’는 현재 소셜커머스 3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월매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한편 올 7월에는 월 거래액 819억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패션 비중은 약 20%. 상반기에는 「탐스」 「아베크롬비」 「코데즈컴바인」 「폴로」 「라코스테」 등 가품 논란에서 벗어난 브랜드 의류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위메프는 또 지난 5월 서울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 생각의 전환으로 복지 향상은 물론 홍보 효과도
위메프는 지난해 10월, 회사 설립 2주년을 기념하며 ‘W카페’를 만들었다. ‘W카페’는 보통 건물 내부에 있는 사내 카페와 달리 건물 외부에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숍과는 비교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직원들에게는 50% 할인을 더 제공한다.
이 때문에 매일 점심 시간에는 ‘W카페’ 앞에 위메프 직원들부터 주변 회사의 직원들까지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이어진다.
건물 6층 실내 야구장의 규모는 397㎡. 각종 스포츠 관련 장비는 물론 샤워시설까지 갖추어졌고, 24시간 개방돼 직원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야구를 즐기기에는 실외 야구장과 비교해 적은 규모이지만 사내 체육대회 및 각종 행사를 진행하기에 제격이다.
직원들은 점심 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이용해 탁구, 풋살, 족구, 피구, 캐치볼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기도 한다. 40여명으로 구성된 풋살 동호회 ‘FC 원더스’도 이 곳을 자주 이용한다.
위메프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본사와 가까운 삼성역 인근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지금은 600여명의 위메프 직원들이 계열사 직원들과 함께 두 건물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지만, 신사옥이 완공되면 한 건물에서 위메프 직원들이 모두 근무하게 된다. 직원들끼리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위메프의 노력이다.
◇ 직원들의 소통에 초점 맞춘 다양한 활동 강화
위메프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수사원 표창, 문화 데이, 사택 지원, 전사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
올 하반기 우수 사원으로 뽑힌 30여명의 직원들은 지난 5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다. 부서별로 우수 직원을 선정해 분기별로 포상 휴가를 제공, 직원들끼리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부서별로 문화 생활을 지원하는 ‘문화 데이’도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부서별로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 팀워크 향상은 물론 개인적인 유대 관계까지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가장 주목할 것은 어느 회사보다 ‘소통’을 강조한 전사회의.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전사회의는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부터 지방 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전원이 참여하는 행사다. 소외되는 부서나 직원이 없도록 드러나지 않은 직군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소개하는 등 매회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 대표 이사가 동행하는 지방 지점 투어도 지난 5월에 첫 실시됐다.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개 도시별로 각 1박 2일 동안 투어를 시행, 본사와 수도권에 비해 소통이 미미한 지점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개선책을 내놓는 등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졌다. 위메프는 대표 이사가 함께하는 전국 지점 투어를 연 2회로 확대하여 정기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Interview with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
Q. 회사 카페인 ‘W카페’를 통한 홍보 효과를 예상했는지?
“W카페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만든 것이다. 외부에 있고 인근에 카페가 부족하다 보니 일반인들까지 이용이 확대돼 자연스럽게 홍보로 이어졌다. 벽면에는 대형 모니터를 설치했는데 MD가 제품이나 여행 상품을 사용해보고, 체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상영한다. 이 역시 자연스럽게 상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되고 있어 ‘W카페’를 통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Q. 전사회의 때 실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은?
“전사회의는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며, 매회 주제를 정해 사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위메이크 더 파워(We Make The Power)’, ‘위메이크 더 베러(We Make The Better)’라는 주제로 에너지 절약과 쓰레기 분리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이달에는 ‘덕분입니다’라는 주제로 W카페 옆에 설치한 우체통에 고마운 직원의 이름을 적으면 가장 많이 뽑힌 직원과 가장 많이 고마움을 전달한 직원을 선정해 이벤트를 열어 주었다. 늘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캠페인이 무엇일까’를 중점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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