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6 이슬 기자 ls@fi.co.kr
‘한국패션을 세계로’…34개국 600여명 테일러들 한 자리에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개회식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 하늘소리예술단이 한복에 달린 형형색색의 날개를 펼치며 '한국의 미'를 알리고 있다. 사진 임정국 기자 |
전세계 맞춤 양복 명장들이 서울에 모여 휴머니즘 패션의 아름다움을 풀어냈다.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등 34개국의 맞춤 양복 명장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행사는 '휴머니즘 패션의 재발견'이라는 큰 주제 아래, '전 세계 맞춤 양복인들의 기술 및 패션정보 교류', '맞춤 양복 원부자재 전시를 통한 교역 증대', '맞춤 양복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목적으로 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는 1910년 벨기에 브뤼셀을 시작으로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맞춤양복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1991년에 이어 두번째. 김용언 회장의 세계연맹회장 취임을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회식은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열렸다. 흥겨운 북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하늘소리예술단이 흰색 한복을 입고 형형색색의 날개를 펼치며 '한국의 미'를 알렸다.
이어 김용언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회장이 무대에 올라 개회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세계주문양복연맹은 창립 100주년이 넘는 전세계 테일러들의 모임이다. 2011년 열렸던 제 34차 세계주문양복연맹 로마총회와 이번 서울 총회는 전 세계 테일러들의 전통과 우의를 다져온 100년의 세월에 이어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행사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와 비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전 세계 테일러들이 새로운 100년을 기획하고 계획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한복으로 꾸며진 패션쇼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국과 동양의 전통미를 현대적 세계의 미로 새롭게 해석한 32개의 작품이 올랐다. 현재 박술녀 한복을 운영중인 그는 이영희, 이리자 등 1세대 한복연구가를 잇는 대표적인 한복 연구가로서 주요 패션쇼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양복기술보유 평균 35년 이상의 전국 70여명의 양복 명장들이 펼치는 양복명장경기대회는 7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열려 관심을 모은다.
또 7일 오후 6시에는 한국맞춤양복 및 앙드레김 패션쇼가 펼쳐진다. 한국맞춤양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패션쇼로, 한국맞춤양복 70작품과 고 앙드레김의 출품작 32작품을 선보인다.
8일에는 세계 23개국 맞춤양복 출품작 100여벌을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패션쇼'도 진행된다. 세계양복작품 전시 및 세계양복경연대회는 7~8일 양일간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9일까지 열리는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는 (사)한국맞춤양복협회 주최, 모델센터 진행,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진흥원, 삼성제일모직, 에르메네질도 제냐 후원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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