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홈쇼핑 업체 2분기 실적

2013-07-26 정창모 전문기자 

최근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백화점 등의 실적 회복은 느린 반면,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은 양호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CJ오쇼핑 PB 상품 매출 호조



우선 CJ오쇼핑의 경우 생활가전과 언더웨어, 자체 브랜드인 PB 상품의 매출이 양호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CJ오쇼핑의 2분기 매출액이 2949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84억원으로 24.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5,6월 날씨 영향으로 상대적 마진율이 높은 쿨매트, 제습기 등의 생활가전 제품과 언더웨어 등의 자체 브랜드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자체 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의류와 패션 상품 비중이 전년 1분기(28.8%)보다 늘어난 35.6%를 나타냈다고.



유진투자증권도 CJ오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교보증권과 비슷하게 전망하면서 고마진 의류의 비중 확대와 모바일 채널의 고성장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GS홈쇼핑 하반기에도 성장 지속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은 2분기 취급고는 작년대비 9.6% 증가한 8187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63.8%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실적은 패션 잡화와 렌탈 사업 등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수익성 높은 TV홈쇼핑과 모바일 부문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해외 법인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평가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을 381억원으로 HMC투자증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서 전년대비 69.9%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전년 실적이 좋지 못했던 기저효과도 있지만, 마진이 높은 의류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2분기 취급고 추정을 8043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영업이익도 56.7% 증가한 362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계절가전(제습기), 식품(다이어트·건강) 판매와 의류·화장품·잡화 등의 고마진 상품들의 판매 호조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홈쇼핑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 전망



현대홈쇼핑은 2분기 매출이나 취급고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202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354억원 추정했다. 에어컨, 제습기, 주방 가전품목 호조로 취급고는 늘었으나 마진율 낮은 품목 비중이 커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2분기 실적으로 취급고는 6557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역시 하반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 의류 비중 확대를 꼽았다.



메리츠증권도 패션 부문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아직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3분기 이후에 패션 관련 비중 확대에 따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마진의 패션 잡화 비중을 지난 2012년도 40%에서 2013년도 44%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3월 이후 ‘엘렌트레이시’, ‘ROSSA.W’, ‘페리엘리스’ 등 해외 유수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모바일 성장과 패션 상품 론칭과 PB 브랜드 강화가 핵심



우선 CJ오쇼핑은 올 상반기 모바일커머스 취급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무려 420% 정도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방문자 수는 약 2650만 명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한 수준이다. 모바일커머스 부문이 전체 취급고에서 6%나 차지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GS홈쇼핑도 2분기 모바일 판매액이 500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해 연간 모바일커머스 판매이 46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1500억원 이상으로 전체 판매액 대비 4.7%로 비중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모바일 부문의 매출 신장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매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체들이 모바일커머스의 증가가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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