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전력난 아이디어로 승부

2013-07-26 이슬 기자 ls@fi.co.kr

태양 에너지 흡수하고, 심야 전기 활용하고

 


갤러리아 타임월드 옥외 조형물인 쏠라트리.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최근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건물 외벽 장식과 매장 내 수많은 진열 상품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에너지 소모가 필요한 백화점이 전력난에 승부를 걸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천안 불당동 센터시티점과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점은 옥상과 메인 간판에 각각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했다. 이 태양열은 1~2개 층의 전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평소 전력의 81%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특히 타임월드점은 옥외 상징 조형물로 높이 9m, 지름 1.5m 크기의 솔라트리를 설치했다. 원형 태양 전지판 5개로 구성된 이 솔라트리는 나무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주변 도로를 밝히고 고객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벤 바 버클의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과 센터시티점은 밤마다 조명을 활용한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것은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LED 조명은 백열등이나 할로겐 대비 에너지 소모가 최대 80% 적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건물 전면에 4000여개의 LED 전구를 설치한 명품관 웨스트의 전기료는 하절기 월 40만원 정도로 에어컨을 켜는 일반 가정집 두 채의 전기료를 합친 수준이다. 낮이 짧은 동절기에는 월 70만원 가량을 지출할 정도로 고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진주시 편안동 진주점과 타임월드점은 비교적 값이 싼 심야전기를 사용해 낮 시간대 냉방을 돕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얼음을 얼려 저장한 뒤 영업 시간 동안 얼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를 매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정순남 갤러리아백화점 윤리환경 팀장은 "백화점 리뉴얼이나 매장 개편 시 에너지 절약에 기초한 시설물로 교체하고 직원들에게 에너지 절약 마인드를 심어주는 등 에너지 절감을 회사 수익 차원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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