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갑을합섬과 섬유사업부 매각 중단

2013-07-19 정창모 전문기자 

동양은 이달초 조회공시를 통해 “섬유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갑을합섬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를 해지한다”고 밝혔다.

◇매각 중단사유는 인수가격



양사는 지난 2월 25일 대구공장, 의령공장, 인도네시아 공장(PT. Hanil Indonesia )을 포함한 섬유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 6월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면서 갑을합섬과 가격 및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다시 공시했다.



하지만 이달초 갑을합섬㈜이 양해각서(MOU) 준수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3일 양해각서(MOU) 해지 통보를 했다.



매각 협상이 중단된 것은 역시 인수금액의 문제로 보여진다.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양사는 600억원선으로 매각금액 합의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이 동양과 가지고 있던 채무에 대한 처리 부문에서 이견이 생긴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12년말 인도네시아 공장(PT. Hanil Indonesia )이 동양에게 갑아야 할 채무는 204억300만원이고 받아야 할 돈은 2억7800만원으로 대략 200억원이 조금 넘는 채무가 있었다. 이 채무를 2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는 조건에 합의했으나, 동양측에서는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담보를 갑을함섬에 요구했고, 갑을합섬은 계열사 등을 통한 지급 보증을 주장하면서 양사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증금 반환 소송과 지속 매각 추진



양사의 매각은 단순하게 중단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유는 매각 MOU(양해각서) 체결 당시 갑을합섬이 동양 측에 지급한 이행보증금 34억원에 대한 문제이다. 동양은 갑을합섬 측의 중대한 귀책사유가 있어 반환할 수 없다는 의견이고, 갑을합섬은 평가 방식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니 반환하라는 의견인 것이다. 이러한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협상 중단과 관련하여 동양은 그 동안 인수 희망의사를 표명해 온 2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 협상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양에서는 섬유사업부문을 포함하여 그 동안 진행하던 매각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갑을합섬과 최종 매각 협상까지 진행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수대상자가 선정될 경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현재 갑을합섬과 분쟁이 된 보증금 반환이 소송이나 법적절차까지 진행된다면 매각에 차질이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튼 그룹 전체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동양과 새로운 생산 시설을 확보하려고 하는 갑을합섬과의 매각 중단이 원만하게 해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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