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2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백화점 매장서 월 3억~5억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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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해외 관광객 등 신규 고객 유치
백화점으로 간 온라인 브랜드의 활약이 눈부시다.
「스타일난다」 「난닝구」 등 젊은 감성과 트렌디한 상품으로 온라인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던 소호몰들은 백화점 매장에서도 월 3억~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자라」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백화점에서는 이같은 성과를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속된 불황으로 내셔널 브랜드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브랜드들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백화점을 떠났던 젊은층들이 발길을 되돌리고, 해외 관광객을 집객시키는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기의 원인으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직접 입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지목됐다. 또 신상품 업데이트와 상품 교체 주기가 빠른 점도 백화점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요소 중 하나다.
◇ 온라인 브랜드의 가능성을 열다
온라인 브랜드가 백화점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간 신장세를 이어왔지만, 이내 제한된 시장 규모에 따른 매출 한계에 부딪히며 오프라인 유통으로의 진입을 시도해왔다. 이는 신선한 콘텐츠를 통해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백화점 측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져 입점이 성사됐다.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스타일난다」다.「스타일난다」는 지난해 9월 서울 명동 영플라자에 문을 열었다. 영플라자 매장은 자체 브랜드「KKXX」를 비롯한 제작 상품 위주로 채워 차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는 스타급 전속 모델의 인기와 맞물려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도 주목해야할 점이다. 롯데백화점(4월 27일~5월 6일)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산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스타일난다」는「MCM」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스타일난다」는 지난 5월 3억8000만원이라는 자체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며, 여세를 몰아 6월에는 5억원을 달성해 또 한 번 기록을 갱신했다.
「난닝구」도 지난 3월 롯데 인천점, 서울 미아점 입점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상품으로 신장세를 이어와 지난 4월 3억5000만원이라는 자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 매출은「유니클로」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 제2의 「스타일난다」 찾아 팝업 활발
온라인 브랜드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 백화점은 신규 브랜드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열어 마켓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백화점도 브랜드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검토 대상에 오른 브랜드는「나인걸」「츄」「금찌」‘오가게’ 등이다. 이들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높은 집객력과 매출을 기록,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보인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에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 확대키로 논의하고 있다”며 “「스타일난다」 매장을 3~5개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며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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