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10개 SPA 브랜드 집중 육성…2020년 1만개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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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이 국내 패션사업을 ‘SPA’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패션사업부를 「스파오」 「미쏘」 「후아유」 「티니위니」 「스텝」 「유솔」 「루켄」 「클라비스」 「슈펜」 등 10개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캐주얼과 여성복, 남성복, 패션잡화, 아웃도어, 이너웨어, 아동복 등 복종별 대표 브랜드를 지정해 집중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특히 시장점유율도 저차 확대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파오」와 「미쏘」 등 선발 브랜드의 볼륨화는 향후 방향성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스파오」는 올 봄 들어 월 80억원(25개점 기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쏘」도 이에 근접하고 있다.
조직변화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중국 패션사업을 총괄하는 최종량 대표가 핵심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중국 SPA 사업은 직접 챙기고 있다.
SPA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얀마 공장을 3개로 확대했으며, 인도에는 셔츠 공장 6개와 니트웨어 공장 2개 등 원단에 이어 봉제공장을 확대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도 생산공장을 추가하는 등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강력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리테일 전문인력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나섰다.
이랜드는 지난달 25일 서울 가산동 이랜드월드 사옥 문화홀에서 ‘이랜드 SPA 기업대학(E?LAND SPA College)’ 개교소식을 가졌다. 이는 판매 전문가 육성을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고용노동부와 협업한 사업으로서 패션 기획-디자인-생산-물류-유통과 함께 SPA 사업에 필수 요소인 판매 시스템의 완성을 위해 설립됐다.
이랜드는 특성화 고교와 MOU를 체결해 전체 채용 인원의 30%를 특성화 고교 졸업생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6년까지는 전용 교육시설을 신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기업대학 설립을 통해 글로벌 패션 시장의 큰 축으로 성장한 SPA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뿐만 아니라 판매 전문가를 직접 채용, 육성하여 학력과 상관 없이 능력 중심의 채용과 현장 중심형 체계적 실무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판매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SPA 매장이 대형화 됨에 따라 한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사 직원에 대한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고객과 점접에 서서 고객의 요구를 바로 읽어 내야 하는 중요한 업무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하고 “판매직이 갖는 단순 업무의 한계에서 벗어나 단계별 인재육성 코스를 통해 해외 매장 관리까지 할 수 있는 글로벌 마스터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그룹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SPA 매장 1만개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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