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5 이슬 기자 ls@fi.co.kr
기능성 추구한 팀 높은 평가 받아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스포츠ㆍ아웃도어 전시회가 열렸다.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스모드 서울 아르누보홀에서 열린 스포츠ㆍ아웃도어웨어 브랜드 론칭 워크숍 전시회 'SNS : Sports N Style'에는 에스모드 서울 2학년 학생 16개팀이 저마다 특색있는 의상을 선보였다.
기능성을 강조한 의상부터 디자인과 감성을 중시한 의상까지 모인 이번 전시회는 스포츠ㆍ아웃도어의 미래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 기능성 강조한 팀들이 수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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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차지한 'e.compass'팀은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웨어에 아이디어를 가미해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냈다. 보통 리버시블 아우터는 패션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디자인하지만 'e.compass'는 각기 다른 소재를 사용해 두 가지 기능을 겸하도록 만들었다.
조끼와 가방이 일체형으로 된 아이템은 야외에서 활동할 때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방 안쪽에 열선을 넣은 것이 특징이었다. 또 지퍼를 내리면 상의가 담요가 되기도 하고, 가방이 앞치마로 변신하는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도 있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Resett. 2.0'팀은 교정의 기능을 강조했다. 어깨나 등 같은 신체 부위를 교정하도록 디자인했는데, 해당 부위에 색상이 들어간 천을 덧대 배색 포인트를 주었다. 등을 교정하는 원단 안에 와이어를 넣어 신체 교정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했다.
또 'S;2p'팀은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등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위해 '보호대'를 색다르게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보호대는 무릎, 팔꿈치, 머리 등 부위별로 사용이 제한돼 있으나 'S;2p'의 작품은 벌집 모양처럼 연결이 가능해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디자이너의 본질인 디자인+감성 강조
기능성을 강조한 팀이 있는가 하면, 디자인 표현에 충실한 팀들도 있었다. 'b1√d'팀은 PU를 가공한 원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컬러를 브로킹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상표나 로고가 없이도 컬러브로킹 디자인을 통해 우리 상품을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겨 있었다.
'LA DONNA BELLA'팀은 자신들이 직접 그렸다는 꽃과 소녀의 얼굴로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감성을 표현했다. 'DSIDE EFFECT'팀은 야간에도 운동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해 광섬유를 사용, 어두운 밤에도 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 독특ㆍ이색 콘셉으로 승부
개성 넘치는 콘셉으로 기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이버 펑크'를 콘셉으로 한 'Fakey'팀은 그 느낌을 페이크퍼를 통해 표현했다. 원단에 페이크퍼 무늬를 프린팅하고 강렬한 색상으로 염색된 페이크퍼를 어깨와 이곳 저곳에 장식했다.
'과거'를 콘셉으로 한 'Recomass'팀은 조선시대 여인들이 얼굴이 가리기 위해 쓴 쓰개치마, 노비들이 메고 다닌 보자기 등을 지퍼나 스트링 장식을 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의상의 패턴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그래픽화한 것으로, 이 패턴이 쓰인 루즈핏 아우터는 서로 연결해 텐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SNS : Sports N Style'는 6일까지 에스모드 서울 아르누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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