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와 전주 중앙로 등 전국 상권은 태풍 송다가 불고 간 이후 가을 매기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얇은 긴팔 티셔츠와 셔츠가 판매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각 브랜드마다 스타일을 늘린 청바지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권 관계자들은,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본격적인 가을 매기의 공백이 크다”며, “추석을 전후한 주말에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동성로
동성로는 남부지방인 관계로 찬바람이 더디 분다.
9월도 중순을 향해 가고 있는데 한낮에는 아직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도가 높다. 그러나 소비심리는 이미 가을. 전반적으로 얇은 티셔츠나 남방의 판매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최근 상권교체도 일부 있었다. 「A6」 자리에는 「바닐라비」가 들어갔고 「BNX」는 「레이버스」로, 「시스템」은 「CK진」으로 각각 변화가 있었다.
「이엑스알」 가을상품 입고는 거의 끝난 상태.
얇은 티셔츠를 중심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은 12∼25만원대의 점퍼류. 아직 9월 초반인데도 하루 3∼4장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날씨가 많이 더운 탓인지 전반적으로 판매가 많이 침체된 상태다.
데님류가 강화된 덕에 소비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다고. 지금까지 8스타일 가량이 출시됐고 트레이닝 팬츠와 더불어 좋은 반응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햄」은 가을상품이 아직까지 30%밖에 입고되지 않았다. 셋째 주부터 집중적으로 입고가 이루어질 예정. 긴팔 셔츠가 주로 팔리는데 아직 물량이 많지 않아 매출상승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데님 팬츠가 많이 강화되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출시된 스타일은 총 15가지.
「베이직하우스」는 역시 가을상품의 입고가 대부분 완료됐다. 지역이 시내인지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웃도어 상품은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는 듯하다. 다만 자녀와 동반한 40∼50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2만원대의 셔츠와 기본 면바지가 판매의 주류.
관계자는,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비가 온 뒤 저녁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본격적인 가을 판매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전주 중앙동
역시 롯데백화점의 영향은 막강했다. 주말에는 로드상권의 유동인구가 30% 이상 줄어들었고, 상당수 매장은 롯데 출점 이후 매출이 반토막났다고 하소연한다. 이밖에도 변두리의 아웃렛타운까지 줄줄이 오픈해 상권의 분할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매장의 이동도 있었다. 「레이버스」는 「엘록」으로, 「이엑스알」은 「르꼬끄스포르티브」로, 「니퍼」는 「이엑스알」로 각각 간판을 바꿔 달았다.
「티비제이」는 가을상품의 입고가 끝났다. 이번 시즌 전속모델 ‘비’를 내세우고부터 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시즌 비를 통해 총 6가지 스타일을 제안했다. 9∼12만원대의 셋업물인 이 6가지 스타일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인근 충청권보다 본격적인 가을 판매가 1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앤질」은 니트 종류가 강세를 띠고 있다. 가격은 4만9천∼5만9천원대. 이외에도 4∼8만원대의 셔츠와 3∼4만원대의 티셔츠가 잘 나간다.
청바지가 남자 7스타일, 여자 10스타일로 강화되었다.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매기가 늦어지는 만큼 월말 추석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카파」는 날씨가 다소 선선해지면서 트레이닝 셋업의 판매가 부쩍 늘어났다. 18만∼20만원대의 다소 고가임에도 날이 갈수록 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고.
5만5천∼8만원대의 티셔츠도 잘 팔린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스포티즘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하루 4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대
날씨가 쌀쌀해지고 9월 초 개강 시기와 맞물리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건대상권은 올 상반기에 이어 꽃무늬 셔츠와 카고 팬츠가 인기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흄」은 꽃무늬 셔츠와 카고 팬츠가 잘 팔리고 있으며, 「스멕스」도 최근 꽃무늬 셔츠와 데님 재킷 등의 반응이 좋다. 「흄」 매장의 한 관계자는, “꽃무늬 셔츠와 어깨선이 독특한 트렌디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베이직한 스타일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며, “추동상품의 입고량이 늘고 추석 시즌이 다가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건대상권 관계자들은 야구장 부지에 짓고 있는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의 완공과 함께 단지내에 극장과 백화점 등이 입점할 경우 건대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