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인도네시아를 품다

2013-06-28 한지형 기자 hjh@fi.co.kr

지난달 22일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 오픈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을 비롯한 롯데쇼핑이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에 복합쇼핑몰을 오픈했다.



자카르타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이하 에비뉴점)은 롯데백화점 쇼핑몰, 면세점,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이 입점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한국 백화점인 동시에 롯데백화점의 해외 다섯번째 점포이자, 롯데면세점으로서는 업계 최초 해외 시내 면세점이다.



에비뉴점은 쇼핑 특화거리 메가 꾸닝안(Mega Kuningan) 지역의 복합단지인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내에 위치한다.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연면적 53만7800㎡에 지하3층부터 지상50층 규모로 높이가 260m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향후 5성급 호텔, 사무공간, 전시장,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중 약 12만4600㎡를 20년 장기임차했다. 지하3층부터 지상6층까지는 쇼핑몰(8만8000㎡), 지상1층부터 3층까지는 백화점(2만2000㎡), 4층부터 5층까지는 면세점(5000㎡)으로 사용하고 있다. 쇼핑몰과 백화점에는 총 480여개 브랜드가, 면세점에는 화장품·패션·잡화 브랜드 총 170여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에비뉴점을 선보이게 됐다.



◇ 한국 백화점의 장점 부각



롯데백화점은 현지화에 주력하되, 한국 백화점의 장점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명확하면 백화점을 찾지 않는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해, 두 공간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비슷한 상품군의 브랜드를 다른 층에 위치해 고객불편을 야기했던 기존 인도네시아 쇼핑몰 매장구성 방식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비교 구매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같은 층에 모았다.



에비뉴점을 통해 「유니클로」 「H&M」이 인도네시아 최초로 입점하며, 「TBJ」 「테이트」 등 한국 영패션 브랜드도 대거 들어선다. 또 옛골토성(오리 훈제 전문점), 불고기브라더스 등 식음료 시설을 ‘먹자 골목’ 형태로 조성했다. 인도네시아의 소득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문화홀과 문화센터를 인도네시아 쇼핑몰 중 최초로 열었다.



◇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Go!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비롯해 2018년까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40여개 점포를 오픈해 해외 사업 매출을 전체 2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까지 ‘Global Top 2’에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공항뿐 아니라 시내면세점까지 플랫폼을 확장한다. 올해 상반기에 있을 싱가포르 창이공항 대규모 입찰을 준비 중이며, 공항 이용객을 면밀하게 분석해 맞춤 브랜드와 마케팅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는 “에비뉴점은 동남아 진출의 든든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활발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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