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4 한지형 기자 hjh@fi.co.kr
패션도 라이프스타일, 한국인 생활 전반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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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셀렉트숍이 의류에서 리빙·스테이셔너리 등으로 품목을 늘리면서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셀렉트숍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자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숍은 의류 뿐만 아니라 가구, 주방용품, 홈패션, 가정용품 등 리빙 관련 제품부터 팬시, 문구, 도서 등 스테이셔너리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즉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콘셉의 라이프스타일 숍이 만들어 질 수 있는 셈이다.
◇ 패션숍은 콘텐츠 차별화 방편으로
의류 위주의 패션 전문 셀렉트숍들은 리빙·스테이셔너리 아이템을 추가 구성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어라운드더코너』는 1층을 문구류나 뷰티 제품을 포함, 잡화류로만 구성했다.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잭블랙」, 국내 향수 브랜드 「퍼퓸라이퍼」, 보온·보냉 물병 니트커버 브랜드 「프리커」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이템들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송지명 마케팅 과장은 “‘라이프스타일 패션 멀티 스토어’ 콘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뷰티용품이나 스테이셔너리”라며 “1층에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한 것은 손님들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숍의 특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스트리트 편집숍 『웨일런』은 홍대 1호점에 이어 명동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눈스퀘어 4층에 자리한 『웨일런』은 명동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도록 한켠에 라운지 공간을 마련했다. 테이블 사커와 빈티지 쇼파, 테이블로 꾸며 20대 남성 고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가방 브랜드 「허쉘」, 선글라스 브랜드 「그라픽 플라스틱」, 영국 의류 브랜드 「마샬 아티스트」 외에도 천연 양초 브랜드 「시흐트루동(CireTrudon)」, 「조야(Joya)」, 헤드폰 브랜드 「AIAIAI」등이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 「탑텐」은 지난 2월 오픈한 가로수길 매장 4층에 132m² 규모의 라운지를 만들었고, AK플라자에서 전개하는 편집숍 「쿤위드어뷰」도 가로수길점 4층 전체를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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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숍, 패션 시장을 넘보다
「무인양품」, 「자주(구. 자연주의)」 등 리빙용품 위주의 라이프스타일 숍은 최근 가두점 진출을 가시화하며 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무인양품」은 지난 10년 간 롯데그룹 유통망을 중심으로 매장을 전개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가두 상권에 진출하기로 했다. 그 시작으로 이달 21일 강남역 롯데시네마 부근 아트박스 자리에 429m²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무인양품」은 ‘브랜드 없는 우수상품’이라는 뜻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표방한다. 국내에서는 의류와 생활잡화를 위주로 2500여개 품목을 취급했지만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품목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일본 브랜드 「무인양품」에 맞서 국내 라이프스타일 숍도 등장했다. 이마트 매장 안에서 가구, 의류, 생활용품 등을 팔던 ‘자연주의’가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자주(Jaju)」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였던 자연주의의 사업권을 2010년 넘겨받아 전면적인 리뉴얼 작업을 해왔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뛰어난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친환경으로 제한된 자연주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상품을 다룬다.
기존 자연주의의 베스트셀러였던 식기와 주방용품 등은 실사용자인 주부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해 품질과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향상됐다.
또 바디용품, 아로마, 키즈&트래블 라인 등을 추가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숍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8월 경기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에 첫 매장을 연 「자주」는 오는 8월 초 가로수길에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가로수길 매장은 연면적 136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현재 건물을 짓고 있는 중이다. 건물 완공 시기는 다음달 31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가로수길 건물에는 「자주」외에 「지방시」 「디젤」 등이 함께 구성될 수도 있다”면서 “향후 상품력을 키워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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