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피트인, 동대문에 활력 불어넣다

2013-06-03 김성호 기자 ksh@fi.co.kr

패션·F&B·디지털 콘텐츠 접목으로 주목




3층에 구성된 편집숍과 커피전문점.


롯데피트인이 동대문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상 7년간 방치됐던 복합쇼핑몰인 옛 '동대문 패션TV'가 지난달 31일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으로 재탄생하며 동대문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롯데피트인은 국내 대표 유통업체에 걸맞는 서비스와 인테리어, MD 구성됐다. 또 동대문 상권에서는 드물게 가격 정찰제를 실시하고 캐리어 보관함, 화장실 피팅룸, 넓고 쾌적한 수선실 등을 구비해 동대문 시장 쇼핑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내·외부 쇼핑 공간을 비정형 보로노이 디자인으로 접목시켜 전체 비주얼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롯데측의 관심도 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후 신동빈 회장은 별도의 대규모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롯데자산개발과 롯데하이마트의 관계자 몇 명과 조용히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을 방문해 1시간가량 둘러봤다.
지난달 31일 오픈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까닭이기도 하지만, 신회장은 특히 신진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 해당 매장들을 꼼꼼히 둘러봤다는 후문이다.



 롯데피트인이 화제가 되는 또다른 이유는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특징.
우선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의 협업을 통해 5층 전체는 유니크한 디자이너 존으로 구성했다. 이곳 5층은 패션쇼를 위한 조명·음향 시설을 갖춘 무대도 마련됐으며, 별도의 카페 공간도 구성해 특화시킨 점이 강점이다.



또한 롯데피트인에는 롯데 유통 최초로 지하 2층에 IT 패션 공간이라 불리는 스마트 디지털존을 구성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새로운 콘셉 매장으로 처음 연 이 곳에는 냉장고·세탁기·밥솥 등을 비롯해 휴대폰·테블릿PC 등의 모바일 제품도 함께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나이키·아디다스·데상트·ABC마트 등 스포츠 브랜드로, 1층부터~4층까지는 홍대·가로수길에 위치한 편집숍을 유치했으며 6층에는 관광객을 위해 특화시킨 화장품과 선물 용품 매장을 구성했다.



롯데피트인은 식음료(F&B)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7층에 위치한 F&B 공간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라시드가 디자인한 독특한 분위기로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곳 푸드캐피탈에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음식 메뉴를 접할 수 있다. 8층에도 고급 다이닝 레스토랑이 들어서 한·중·일 3국의 메뉴가 제공되어 고객이 종일 몰려 들고 있다.



롯데피트인은 총 11개층(지하 3층~지상 8층)으로 1만9140㎡(5800여평) 영업 면적에 18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피트인은 이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롯데만의 체계적이고 고급화된 관리 운영 시스템으로 동대문 시장을 변화시키고 리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패션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5층 동선에 마련된 VMD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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