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4 김정명 기자 kjm@fi.co.kr
‘디자인레이스’ ‘디자인서커스’ 등 참여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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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 ‘크라우드 소싱’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자원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기업이 제품 개발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나 일반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제안 받기 때문에 독특한 아이디어나 기획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주로 활용한다.
패션업계에서는 그래픽 공모전 형태로 크라우드 소싱을 접목한다. 디자인레이스, 디자인콘테스트, 디자인서커스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 초부터 사업화되기 시작한 패션 크라우드 소싱은 주로 티셔츠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그래픽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주제에 맞는 디자인을 올리면 사이트 이용자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패션 크라우드 소싱은 상품의 제작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신진 디자이너나 학생 등 참여자들에게는 자신의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경쟁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휴먼파워에서 전개하는 ‘디자인레이스’는 작년 2월부터 매월 정기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1~3위에게 각각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해당 디자인을 상품화한다.
올해 2월 ‘숫자’를 주제로 한 공모에서는 700개의 아이템이 접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회원수 1만5000여명, 디자인 참여 작가는 3000여명에 이른다. 선정된 아이템은 곧바로 상품화되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갤러리아백화점의 셀렉트숍 GDS에서 판매된다.
대홍기획이 운영하는 ‘디자인콘테스트’ 역시 공모전을 거쳐 티셔츠로 제작하는 서비스다. 매달 2~3개의 미션을 제안하고 디자인을 받는다. 이달에는 이달 말까지 엘롯데 로고디자인을 공모하기도 하는 등 기업과 연계된 이벤트도 종종 열린다.
라우더스의 ‘라우드소싱’은 기업과 개인이 상금을 내걸고 디자인을 제안받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로고 디자인에서부터 패키지, 캘리그래피까지 다양한 종류의 콘테스트를 할 수 있다. 20만원에서부터 수백만원까지 상금을 선택할 수 있고 라우드소싱에 등록한 1만20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지원하게 된다.
장보영 디자인레이스 실장은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디자이너들이 창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디자인을 상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라우드 소싱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잘 구축한다면 에이전시와 유통으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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