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3 김정명 기자 kjm@fi.co.kr
한국형 셀렉트숍을 찾아서② - 『맨하탄스』

작년 5월 문을 연 홍대『맨하탄스』. 이제 만 1년 밖에 안 된 매장이지만 ‘패션 피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유명 셀렉트숍이다. 지난 19일까지 열린 ‘현대카드 패션위크’에서는 남성 스트리트 셀렉트숍을 대표할 정도로 성장했다.
『맨하탄스』가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홍대 명물 조폭 떡볶이 옆 건물에 위치한『맨하탄스』매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지상 쇼윈도를 통해 연결된 100m²(약 30평) 남짓의 지하 공간에는 뉴욕 맨해튼을 연상시키는 브랜드와 소품들이 가득하다. 도시의 전경이 담긴 그림부터 소품으로 쓰이는 맥주병, 공군 헬멧 등이 아메리칸 빈티지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매장 구석구석에는 이름 그대로 뉴욕 맨해튼 곳곳의 특색 있는 문화를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로 가득하다. 다양한 인종, 스타일, 문화가 어우러진 맨해튼 거리처럼 아메리칸 감성을 기반으로 폭넓은 패션 요소들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맨해튼이라는 지역이 갖고 있는 느낌과 색깔을 중심으로『맨하탄스』를 구성해 명확한 숍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것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들도 상당수가 미국 뉴욕 현지에서 직바잉해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가 많다.「MNW」와「스케르잔도」를 제외하면 전부 수입 제품으로 90% 이상이 미국 빈티지 캐주얼과 클래식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전 제품을 사입하는만큼 브랜드 선정 기준도 명확하다. 메시지와 스토리가 담긴 브랜드와 재미있고 매력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을 추구한다.
예컨데「폴링휘슬」의 휘슬 목걸이는 콩고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고 전쟁으로 피해 입은 사람들을 위한 캠페인 제품이다. 기름이 튀어도 무방한 소재와 온도계를 꽂을 수 있는 디테일이 돋보이는「앰팔」모자는 요리사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점이 고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패션 아이템들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 천연 목분 소재의 식기류 브랜드「쿠필카」도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다.
「브루클린서커스」「빌리커트」「폴러스터프」를 비롯해「스카치앤소다」「유케텐」「키엘제임스패트릭」「칵핏」「모던클래식 바이 벤셔먼」등 30여 개 브랜드가 매장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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