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여성복, 편집형 브랜드로 활로 모색

2013-05-16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다양한 콘텐츠와 시원한 동선으로 고객 유혹




대형마트 여성복들이 편집형 매장으로 소비자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세이브존 화정점에 오픈한 「르피타」 1호 매장.


대형마트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여성복 전문 기업들이 편집형 브랜드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편집형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곳은 미도컴퍼니, 패션랜드, 렙쇼메이 등 대형마트 내 여성복 매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곳들이다.



미도컴퍼니와 패션랜드는 지난해 봄부터 각각 「반에이크」와 「클리지」의 편집형 콘셉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렙쇼메이는 이달 「르피타」를 론칭하고 편집형으로 꾸민 첫 번째 매장을 선보였다.



이들 브랜드는 편집숍의 VMD를 표방해 보다 넓은 동선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매주 새로운 스타일을 공급해 빠른 회전율을 도모한다. 또 액세서리 및 잡화군을 강화해 숍 안에서 토털 코디네이션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집형 브랜드의 대두는 고객의 니즈에서 기인했다. 이미 글로벌 SPA 브랜드와 편집매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위해 널찍한 매장에 발빠르게 트렌디한 아이템을 공급하고 나선 것이다.



마트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마트는 소규모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규 고객 창출이 어렵다. 따라서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위기 위해 자주 방문해도 새롭고 살 것이 많은 매장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2월부터 편집형 콘셉 매장을 선보인 「반에이크」는 현재 25개 매장을 확보했다. 베이직하고 트렌디한 의류부터 개성 있는 아이템까지 월 350~400개의 다양한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 입소문이 퍼지자 마트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에서도 개설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반에이크」는 더욱 진일보하기 위해 최근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지난 1년간 인기 상품의 리오더에 치중하기 보다는 매주 신상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왔으나,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대물량 기획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SPA 시스템을 차용키로 했다. 현재 거래 중인 중국, 외에도, 인도, 태국 등의 글로벌 소싱처를 물색 중이며 하반기에는 영업을 재개해 35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클리지」는 지난해 3월부터 편집형 매장을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1700개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2000개로 늘렸다. 매주 40개 이상의 스타일을 새롭게 선보이는 셈이다. 올초 7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세웠던 「클리지」는 상반기에만 50개 매장을 확정지어, 연말까지 80개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인 「르피타」는 팔색조라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시즌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력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컬러 팔레트, 레이어드 코디를 제안하는 영 믹스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헤리티지 유니크, 일상복으로 활용한 가능한 어번 스포티브 등이 그것이다.



경쟁사보다 합리적인 가격 또한 「르피타」만의 경쟁력이다. 재킷이 8만9000~10만8000원, 원피스 3만9000~6만8000원, 팬츠 2만9000~4만4000원, 셔츠 2만9000~4만40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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