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남성 잡화 시장의 주역은?
2013-04-25김하나 기자 khn@fi.co.kr
다양화·전문화된 홀세일 브랜드 중심으로 고속 성장



「더클랙슨」의 슈즈를 신은 조인성(왼쪽)과 남성 잡화 시장의 슈퍼루키로 떠오른 「유니온오브제」.


남성 잡화 시장이 새로운 성장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메트로섹슈얼, 그루밍족 등 멋 내기 좋아하는 젊은 남성들이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관련 의류와 화장품은 물론 가방·구두 등의 잡화 상품들이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과거 드레스슈즈와 서류가방 중심이던 남성 잡화 시장은 국내 인디 브랜드와 수입 홀세일 브랜드의 합류로 한층 다양화·전문화 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셀렉트숍 『더블유컨셉』은 올해 잡화 비중이 전년대비 30%나 확대됐다. 그 가운데 남성용 잡화 브랜드는 60여 개로, 작년에 비해 40%가 늘었다.



매출 신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올해 남성 잡화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220% 성장했다.
슈즈, 가방 외에 양말, 가죽팔찌, 타이 등 특정 카테고리의 전문 브랜드들이 대폭 늘면서,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액세서리로 객 단가를 높일 수 있었다.
 
슈즈 부문에서는 「슈즈바이런칭엠」 「로맨틱무브」 등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브랜드가 인기다. 최근 급성장한 가죽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포쉬크래프트」 「어웨이킹」 「모리」가, 양말에서는  「삭스타즈」 「삭스인디아웃」이, 타이는  「앤드류앤레슬리」 「에스티브라운」 「콜록」 등이 매출 상위 그룹에 든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남성 잡화 브랜드들은 홀세일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셀렉트숍 등 젊은 남성들이 즐겨 찾는 유통 채널을 공략했다. 해외 트레이드 페어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남성 가방 「유니온오브제」는 올 초 참가했던 홍콩 후즈넥스트를 통해 이번 시즌부터 홍콩의 유수 셀렉트숍 『IT』와 프랑스 『르서클』에 입점했다. 『IT』 2000만원, 『르서클』 500만원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프랑스의 『꼴레뜨』, ‘라빠예뜨’ 백화점과도 입점을 조율 중이다.



남성 슈즈 「더클랙슨」은 작년 4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유통과 물량이 모두 5~6배 늘었다. 특히 배우 조인성, 주지훈, 엄태웅이 신은 보트화와 이천희, 유준상 등이 착용한 태슬 로퍼는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후 전량 완판되며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더클랙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유통망을 확대하며 『쿤위드어뷰』 『분더샵』 등에 입점, 이번 시즌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커스텀멜로우」, 홍승완 디자이너의 「로리엣」과 콜래보레이션 라인을 출시한다.
지난 1월 첫 참가했던 파리 캡슐쇼에서 5000만원을 수주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남성 슈즈 「스펠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오는 8월 중국 청도의 왕푸징 백화점에 입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