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vs 무역협회, 코엑스몰 운영권 공방

2013-04-18 김성호 기자 ksh@fi.co.kr

양측 주장 엇갈려 추후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




최근 현대백화점과 한국무역협회 간 코엑스몰 운영권을 놓고 연일 공방을 펼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운영권을 놓고 현대백화점과 한국무역협회 간 공방이 연일 뜨겁다.



지난 12일 코엑스몰 운영사인 한무쇼핑을 계열사로 둔 현대백화점은 “최근 무역협회가 적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별도의 유통법인을 설립해 코엑스몰 운영권을 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역협회는 “현대백화점이 무역협회가 유통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유포하면서 그 내용을 언론에 배포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협회는 한무쇼핑의 계약 종료에 대해서도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과 2000년 체결한 코엑스몰 운영관리 계약은 이미 지난 2010년 5월에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됐으며, 이후 리모델링 계획으로 연장해 오다가 지난 2월부로 최종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한국무역협회는 한무쇼핑의 코엑스몰 운영과 관련해 불법 전대 등의 폐단을 이유로 코엑스몰 운영 계약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한무쇼핑은 지난 9일 “현재까지 코엑스몰 운영관리 계약의 범위 내에서 임대차 계약 위반이나 불법 전대 등의 관리·감찰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오히려 무역협회가 임차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해야 된다는 등의 이유로, 보고내용을 모두 묵살한 채 아무런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아 문제가 된 경우”라고 반박했으며, 법정 소송 제기를 알렸다.
또 한무쇼핑은 “무역협회의 코엑스몰 운영 종료 통보에 대해서도 회사 주주간 출자약정서의 내용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년 코엑스몰 운영에 대해 체결한 출자약정서에는 무역협회는 무역 및 통상 진흥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고, 수익 사업은 민간 출자사에게 맡겨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사실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 코엑스몰을 직접 운영할 계획임을 밝히고 올해부터 2년 동안 단계별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부 구간은 이미 공사 진행이 한창이다.



한무쇼핑은 백화점 사업과 무역협회 지하 아케이드(코엑스몰)의 운영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65.4%의 지분을 무역협회가 33.4%의 지분을 갖고 설립된 합작 형태의 유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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