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8 김하나 기자 khn@fi.co.kr
롯데 인천점서 20일간 매출 2억5000만원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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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진출을 선언한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난닝구」가 영캐주얼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난닝구」는 20일간 인천점에서 2억5000만원, 미아점에서 1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아점은 일 평균 800만~1000만원, 인천점이 1200만~1300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천점은 일 평균 매출은 해당 점포의 전체 패션 부문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용화 롯데백화점 영패션 CMD는 “상당수 브랜드가 큰 폭으로 역신장하는 백화점 영캐주얼 부문에서 「난닝구」는 입점 한 달만에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닝구」가 백화점에서 두각을 나타낸 데는 온라인 리테일 시장에서 쌓은 빠른 시장 대응력이 주효했다.
「난닝구」의 강점은 무엇보다 ‘스피드’다. 일반적인 여성복 브랜드가 최소 2~3개월 전에 생산을 투입해야 하는 ‘시즌 기획’ 중심으로 운영되는 반면, 「난닝구」는 철저히 ‘리얼 타임’을 지향한다. 매일 신상품을 투입하고 반응에 따라 상품을 교체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 요소를 백화점 매장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현재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타일 수는 2000여 개. 이 가운데 현장 판매 반응과 온라인몰의 소비자 반응, 지역과 날씨 등을 고려해 매일 30여종의 신상품을 백화점 매장에 투입한다. 49m²의 미아점이 800여 스타일, 99m²의 인천점이 1400여 스타일을 수용한다.
“매일 신상품을 투입하고 부진 상품을 철수하는 유연한 대응 덕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4월 중순까지도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난닝구」 측은 분석했다.
백화점 상품 소싱은 온라인 채널과 마찬가지로 동대문 도매 위주다. 현재 자체 제작과 동대문 사입 비중은 25:75. 백화점 매출 비중의 95% 역시 동대문 사입 제품이 차지한다.
매일 신상품 투입과는 별도로 빠른 리오더도 한 몫 한다. 「난닝구」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통해 다년간 국내 생산처와 손발을 맞춰온 덕에 백화점 타 브랜드에 비해 빠른 대응 생산과 입출고가 가능하다. 리오더한 상품이 백화점 매장으로 입고되기까지 채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생산공장, 본사 물류창고, 판매처 간의 원활한 교류를 통해 ‘당일 생산-배송-입고’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다. 이는 90%를 웃도는 판매율로 이어진다.
아이템 당 1~5장 소량 오더를 원칙으로, 재고에 대한 위험 부담도 적다. 때문에 매 시즌 재고가 10%를 넘지 않는다. 동대문 상품의 ‘저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온라인몰과 별도로 구성된 검품팀의 검열 과정도 거친다. 백화점에 진열되기 전 입고 상품의 실밥 제거와 다림질 등 추가 작업에 공을 들인다.
‘백화점 브랜드’로 위상이 달라진 이후 온라인몰까지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회사 창립 이래 최고 기록인 일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민 「난닝구」 대표는 “트렌드 캐치부터, 기획, 생산, 입고, VMD까지 신속한 진행이 「난닝구」의 강점”이라며 “백화점에서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제작 비중을 50~80%까지 늘리고, 부족한 점을 철저하게 보완하며 서서히 점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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