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뜨거운 패션 유통 大戰

2013-04-18 김성호 기자 ksh@fi.co.kr

신세계 첼시·375아울렛에 이어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롯데 가세

김성호의 Insight View







경기도 이천시 근거리에 대형 유통 시설이 추가되면서 이 일대에 바야흐로 유통 춘추전국시대가 개막됐다.



현재 이천시 가두 상권과 여주 신세계 첼시 아울렛, 375아울렛, 영동고속도로변의 덕평 휴게소 등 반경 10km 내에서 유통 시설들이 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부고속도로변에 마장 휴게소가 ‘쇼핑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휴게소’를 표방하며 유통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뿐 아니라 내년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향후 이 일대에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유통 대전(대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마장 휴게소는 복합쇼핑 엔터테인먼트 매장
지난 4일 오픈한 이천시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는 일반 휴게소와는 차원을 달리 하는  쇼핑 시설을 갖춘 신개념 휴게소다. 서울 강남에서 제2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찾은 이곳은 대지면적 10만3000㎡ 에 패션 쇼핑몰과 외식 매장 등 연면적 2만7491㎡ 규모의  복합쇼핑 엔터테인먼트 휴게소다.



국내 최초로 휴게소에 들어선 롯데마트 하이웨이점과, 평안 L&C의 관계사 평안세븐스마일에서 전개하는 패션 유통 사업 부문 세븐스마일, 여기에 「맥도날드」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앤티앤스」 등 식음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한눈에 봐도 일반적인 휴게소와 달리 쇼핑몰 모습으로 만든 판매시설이 특징적이다. 2800㎡ 매장면적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세븐스마일 내에는  「네파」 「오프로드」 「PAT」 「폴햄」 「TBJ」 「윌리엄스버그」 「헌트이너웨어」 「엘르 골프」 「엘르 아웃도어」 「나이키 골프」 「파사디 골프」  「코데즈컴바인」 등이 입점했으며, 5월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대형 매장 형태로 추가 오픈될 예정이다. 



◇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내년초 오픈, 여주 첼시 1단계 확장 완료
한편 내년초에는 이천시 마장면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0년 말 마장면과 호법면 일대에 79만7643㎡의 한국패션물류단지를 개발하는 사업 시행사인 한국패션유통물류로부터 7만7000㎡ 규모의 아웃렛 부지를 매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여기에 2014년 초까지 총 1500억여원을 투입해 연면적 8만2700㎡, 영업면적 3만3000㎡ 규모의 롯데 아울렛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아울렛을 쇼핑과 휴식을 위한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라 밝혔다.



또 이천에서 차량으로 20분 내 근거리인 신세계 첼시 아울렛도 지난 12일 패션 매장 추가 확장 사업을 완료했다. 이천을 중심으로 한 유통 대란에 대한 준비라도 하듯, 첼시 아울렛은 몇 년간 추진해 온 1단계 확장 사업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2007년 오픈한 첼시 아울렛은 이번 확장으로 「톰보이」 「럭키슈에뜨」 등 국내 브랜드 위주로 유치했다. 브랜드 수는 기존 165개에 55개를 추가해 모두 220개로 늘어났다. 이로써 여주 첼시 아울렛은 한층 탄탄한 머천다이징 파워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 토종 아웃렛 375아울렛, 덕평 휴게소
첼시 아울렛 앞에는 375아울렛도 있다. 국내 대표 토종 아웃렛으로 불릴 만큼 이곳은 입점 브랜드별 매출이 전국 중·상위권을 달린다. 2010년 오픈한 375아울렛의 1차 사업이 대성공을 거두자 추가 2차, 3차 사업이  이어졌고, 현재도 여주팩토리아울렛이라는 이름의 추가 개발로 상권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천 IC에서 15분 거리인 영동고속도로변의 덕평자연휴게소는 패션을 핵심으로 한 대표적인 휴게소 시설이다. 이곳에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밀레」 「폴햄」 「JDX」 등 16개 패션와 나머지 F&B 브랜드까지 총 54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성업 중이다. 이 휴게소는 2011년 420억원, 2012년 5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한 유통 전문가는 “이천시 일대는 신세계 첼시에 이어 내년에 롯데 아울렛이 가세하면 두 업체간 자존심을 건 유통 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더구나 나머지 주변 유통 시설까지 뛰어들어 서로 경쟁하게 되면 이 일대에 유통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는 셈”이라고 패션 업계가 이 일대를 주목하는 배경을 분석했다.



 






4일 문을 연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에는 롯데마트 하이웨이점과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다수의 식음 브랜드, 여기에 12개의 패션 매장으로 구성된 세븐스마일이 함께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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